LNG Bunkering사업 활성화 방안 연구

Abstract

국제해사기구의 선박기인 오염방지협약에 따라 선박에서 발생하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대체연료도 검토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액화천연가스(Liquified Natural Gas, LNG)를 선박의 연료로 사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그러나 LNG를 선박의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벙커링 시설대신 LNG벙커링이 가능한 시설로 교체를 해야 하고 선박의 엔진도 LNG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교체해야 한다. 선박을 소유한 입장에서는 LNG 공급이 언제 이루어질지 가격은 경쟁력이 있을지에 대한 정확한 의사결정 정보 없이는 쉽게 선박 개조 또는 교체 투자를 하기 어렵다. LNG를 공급하는 입장에서도 선박의 LNG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LNG를 공급하기 위한 시설에 투자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수요자나 공급자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면서 투자를 망설이고 교착상태에 이르게 된다. 지금까지 없던 사업을 새로이 하려면 그 외에도 규제문제, 기술적인 문제, 수요개발의 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인데 이러한 문제가 LNG벙커링 사업의 활성화를 가로 막고 있다. 다른 많은 연구에서 이러한 문제점도 지적을 했고, 기술적인 분석도 있었으며 경제성에 대한 연구도 많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LNG벙커링 사업은 큰 진전이 없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LNG벙커링 시장이 극복해야할 문제점이 무엇인지 도출하고 그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다. 먼저 극복해야할 과제로 Chicken-Egg문제, 안전기준 및 표준의 미비, LNG의 가격경쟁력과 공급안정성을 확보하는 문제 마지막으로 LNG벙커링 기술개발 문제를 제시하였다. 그리고 그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LNG벙커링 시장의 경쟁분석을 실시하고, 시장참여자의 니즈를 분석하여 LNG벙커링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한 성공요인으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연료가격과 공급안정성을 도출하였다. 또한 사업모델과 추진전략을 도출하였고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4가지를 제안하였다. 첫째는 정부가 국가 차원의 종합계획을 조속히 수립하여 시행하고 특히, 재정적 지원과 세제 지원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전술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문제는 교착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수요를 빨리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고 정부의 정책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미 노르웨이나 EU 등에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LNG벙커링 시장이 조성되고 있다. 둘째, 아시아의 LNG도입가격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상황에서 벙커링용 LNG를 기존의 방식으로 조달해서는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LNG Trading 사업에 진출하여 LNG를 조달할 것을 제안했다. 여러 연구에서 미국과 유럽은 LNG가 선박유(IFO)보다 저렴하지만 아시아에서는 때론 더 비싸고 때론 더 저렴한 상황이 반복되므로 가격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셋째, LNG 선박 수요만 기다리지 말고 항만에 출입하는 화물차량과 서비스용 차량을 천연가스차량으로 개조하여 즉각적인 수요를 만들면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비를 조기에 회수할 수 있음을 제안했다. 선박과 달리 차량의 개조는 훨씬 쉽고 빠르며 기술도 검증된 상태이다. 이미 유럽이나 미국은 LNG터미널에서 LNG를 선박에도 공급하지만 차량에도 공급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도 각 터미널에서 LNG를 트레일러에 실어 LNG차량 충전소로 보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미 LNG인수기지를 보유한 한국가스공사의 통영, 인천, 평택 LNG 인수기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조기 실시하자고 제안하였다. 특히, 통영 및 평택인수기지에는 이미 트럭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여객선이나 관용선 등 대상 선박만 정하여 정책적으로 추진하면 LNG벙커링 사업이 급속히 진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