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기요양보호서비스 전달체계의 만족도에 관한 연구

Abstract

국문요약

최근 우리나라는 급속한 저출산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치매, 중풍환자 등 만성질환자가 늘어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노인을 수발하는 가족의 책임이 핵가족화 등 가족구조의 변화로 점차 약화되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가 2008년 7월1일부터 시행되었다. 제도시행 7년차를 맞아 국민의 만족도 향상 등 성과도 있었지만 예상하지 못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장기요양보험의 질적 발전을 위해 장기요양보호서비스 전달체계의 만족도에 관하여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 연구의 범위 중 지리적 범위는 양주시로 한정하고 내용적 범위는 장기요양보호서비스 전달체계로 하였으며 시간적 범위는 2008년 제도시행 이후로 설정하였다. 종속변수는 장기요양서비스 이용결과 만족도이고 독립변수는 여러 전달체계의 속성 중 책임성, 전문성, 적절성으로 구성하였으며, 자료의 수집은 양주시에 소재하는 장기요양기관 중 입소시설과 재가기관으로 구분하여 12개 요양시설에서 167부, 10개 재가기관에서 148부를 회수하여 총315부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측정도구에 대한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요인분석을 실시하였고 SPSS 20.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T-test와 일원배치 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고, 전달체계가 종속변수인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응답자의 인구사회학적 속성 중 성별에 따른 이용자 만족도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이는 동일한 서비스에도 여성이 남성보다 더 순응적이고 감성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배우자의 유무 항목에서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배우자가 없는 사람보다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 되었는데, 그 이유는 노인들이 배우자의 비공식적 수발지원 또는 정서지원이 전체적인 서비스 만족도 향상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여 진다. 둘째, 응답자의 인구사회학적 속성에 따른 학력, 가족구성형태, 소득, 종교 항목은 이용자 만족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령, 학력, 가족구성형태는 장기요양서비스 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가족형태는 수발노인과 가족들과의 유대관계가 소원해져 가는 현 세태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 장기요양서비스 속성 간에는 요양시설이나 주야간 보호시설보다 재가기관의 서비스이용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서비스는 보호자들과는 유리된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과는 달리, 재가방문서비스는 수발노인들의 동거 가족들이 수발노인의 특성에 맟는 서비스의 제공을 요구하여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되기에 더 유리한 환경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넷째, 장기요양보호서비스 전달체계가 서비스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책임성, 전문성, 적절성 요인의 순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따라서 양주시의 장기요양보호서비스 이용 결과에 대한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책임성, 전문성, 적절성의 순으로 정책에 활용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번 연구의 한계점으로는 공간적 범위를 경기도 양주시에 한정하여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 하는데 한계가 있고, 전달체계의 속성 3가지를 독립변수로 구성하였으나 다양한 구성 원칙들에 대한 탐색 및 분석이 이루어져야 하며, 자료수집 과정에 있어서 조사자의 편의가 개입될 여지가 있어 분석결과에 대한 추론의 정확성에 한계가 존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