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5 0

부산광역시 도심의 토지이용과 공간구조 분석에 관한 연구

Title
부산광역시 도심의 토지이용과 공간구조 분석에 관한 연구
Author
엄정희
Advisor(s)
여홍구, 이명훈
Issue Date
2016-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부산은 서울 다음의 한국의 2대 도시이다. 근대 이후 광복동 중심의 1도심 체제를 유지하다가 1980~1990년대를 지나면서 부도심이 성장하고 서면이 새로운 신도심으로 부상하는 등 다핵화가 진행되었다. 과거 경제 중심지였던 구도심이 쇠락해 가는 동안 신도심 및 부도심이 성장하여 구도심의 상업적 구매력 감소 및 도심공동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이와 같이 부산은 도시공간구조에 큰 변화 과정을 격고 있으며, 구도심의 활성화와 신·구도심의 기능 및 역할 분담을 위하여는 두 도심의 토지이용특성과 도심 경계에 대한 연구 등을 통한 도심현상의 파악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부산의 서면 신도심과 광복동 구도심의 토지이용특성 및 도시공간구조를 파악하고 이들 도심의 비교 및 도시정책에 의한 영향을 분석하여 도심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도시계획적 정책방향을 제시하는데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부산 도심지역의 관련정책과 신도심 및 구도심의 변화과정, 도심의 토지이용특성을 파악하여 두도심을 비교·분석하였으며, 도심적 기능의 분석을 통해 도심의 경계를 설정하고 각 기능별 특화지역을 분석하여 도심의 경계를 검증하였다. 경계분석은 Murphy와 Vance가 제시한 중심업무지수법을 사용하였으며, 특화지역은 도심의 주기능인 판매, 업무, 서비스 용도를 토대로 산정한 특화계수를 통하여 찾아내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부산 신도심은 최근에 개발되는 신도심이 공영개발 방식인 것과는 달리 1938년부터 시작된 토지구획정리 사업을 토대로 개발되었다. 부산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지하철 등 교통의 발달로 상권이 성장하며 부산의 신도심으로 발전하였다. 구도심은 1876년 개항이후 전관거류지로 개방되어 부산의 중심지로 개발되기 시작하였고, 한국전쟁 시에는 대한민국 임시수도의 역할을 하는 등 자연스럽게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부상하였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와서는 제조업의 이전과 주변 부도심의 발달 및 서면의 도심화 등으로 중심시가지의 쇠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둘째, 신도심과 구도심의 토지이용특성을 보면 주된 용도의 시설별 건축물 수는 신도심과 구도심 모두 판매〉주거〉서비스〉업무 순이다. 그러나 연면적을 기준으로 할 때 신도심은 판매와 주거, 구도심은 판매와 업무가 주기능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신도심이 도심공동화 방지에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셋째, 건물 용도간의 배치를 보면 시설별 특성화가 나타나는데 신도심은 서면교차로 중심의 중앙에 업무, 도심 외곽에 주거, 업무와 주거지 사이에 판매와 서비스 시설이 주로 위치하고 있다. 구도심은 중앙의 용두산 공원을 중심으로 우측 중앙동은 업무시설, 서측의 광복동과 남측의 남포동은 판매시설이 주로 분포하며, 서측 판매시설 지역은 주거지, 남측 판매시설 지역은 서비스 시설 지역과 중복되어 분포하는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넷째, 건축물 층수와 규모별 분포를 비교해 보면 신도심과 구도심 모두 저층과 소형 건물이 90%이상으로 저층과 소형 건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신도심이 구도심 보다 중고층 및 중대형 건물의 비율이 높이 나타나고 있다. 신도심의 경우 중앙의 업무용 블록과 외곽의 주상복합을 중심으로 고층, 대형 건물이 위치한다. 다섯째, Murphy와 Vance의 중심업무지수법을 통한 중심업무경계 파악결과 신도심에서는 총64개 중 60개 블록, 구도심에서는 76개 전체 블록이 중심업무용 블록으로 분석되었다. 신도심은 중앙의 업무용도와 그와 인접한 외곽에 판매 및 서비스용도를 중심으로, 구도심의 경우에는 용두산 공원 우측의 중앙동에 업무, 용두산 공원 서측의 광복동과 남측의 남포동에 판매와 서비스용도 중심으로 중심업무용 블록이 나타나고 있다. 신도심의 경우 외곽의 공동주택 집중지역이 제외되기 때문에 구도심이 신도심에 비해 훨씬 넓은 지역이 중심업무용 블록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섯째, 특화계수를 통한 특화지역 분석결과 신도심과 구도심 모두 중심업무용 블록은 대부분 특화지역 범위에 포함되고 있다. 특화지역은 구도심에서 넓게 나타나고 있으나 두 개 이상 용도의 특화계수가 1이상인 블록수는 신도심이 많아 신도심에서 중심기능의 중첩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시사점을 토대로 제시한 정책 제언은 아래와 같다. 첫째, 부산 구도심은 고유한 역사성을 내재한 가운데 공간 구조적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역사성을 보전하는 가운데 활성화 방안을 찾고 종합적인 지역재생방안이 검토되어야 한다. 최근에 추진되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감천문화마을, 광복동 시범가로 조성사업 등은 이러한 도심 활성화의 좋은 사례이다. 둘째, 구도심의 주거용도가 판매와 업무용도로 전환되면서 주거용도와 판매 및 업무용도가 혼합된 패턴으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구도심의 주거비율이 감소는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발전할 우려가 높으므로 구도심 재생은 주거기능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부산 신도심은 토지구획정리사업을 토대로 장기간 개발이 된 만큼 최근 개발된 신도시와는 달리 구도심적인 요소도 강하며 노후화된 건축물의 재생이 필요한 실정이다. 신도심은 외곽에 주거기능이 주로 분포하며 남북 외곽에는 고층 주상복합이 위치하여 내부의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확장에 제약이 예상된다. 향후 부전역세권 개발, 시민공원 조성 등과 연계된 도심권 확대에 대비한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넷째, 현재 부산 구도심은 광복로 가로환경개선사업 등으로 활력을 도모하고 있으나 다양한 복합 기능을 가진 롯데타운이 완전 준공되면 구도심의 업무와 판매, 문화, 숙박 기능 등에 새로운 재편이 예견된다. 구기능과 신기능의 조화가 이루어 질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섯째, 신·구도심 상호간 기능을 보완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정책이 요구된다. 앞으로 구도심의 롯데타운 준공과 더불어 신·구도심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북항 재개발, 문현 금융단지 등이 조성되면 향후 서면과 도심축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양도심은 서로간 역할을 보완하며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현재 부산은 중심시가지의 쇠퇴 및 원도심 노후화, 부도심 확대와 다핵화라는 시대변화에 직면해 있으며 저하된 도시 활력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신도심과 구도심 지역의 토지이용변화 특성 분석에 관한 본 연구는 이 지역의 도시 공간구조를 파악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판단되며, 앞으로 이 지역 개발과 관련된 정책 및 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보다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하는데 효과적으로 이용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연구는 부산시의 2개 도심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앞으로 부도심 및 6대 광역시 등 우리나라 대도시에 대한 전반적인 도시특성 연구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범국가적인 대도시 발전방향 제시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7075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8488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S](대학원) > URBAN PLANNING(도시공학과) > Theses (Ph.D.)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