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공공서비스의 수요예측과 경제적 가치 및 무형적 편익 분석에 관한 연구

Abstract

오늘날 건강과 웰빙은 사회의 주요 가치이자 개개인 삶의 주요 척도로 자리매김하면서 스포츠 활동이 그 중심에 위치하게 되었다. 그 일환으로 국민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요구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는 정책을 입안하여 추진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을 통해 국민의 체육활동 참여율 제고를 위한 참여기반 조성 및 참여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스포츠공공서비스 중에서도 국민체력100은 개인의 신체적 체력측정을 통한 맞춤 운동처방을 지원하는 보편적인 사회서비스 뿐만 아니라 사회적 비용 관점에서 건강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서비스의 개발보급이 우선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민체력100의 수요를 예측하고, 경제적 가치와 무형적 편익 분석을 통해 그 가치를 체계적으로 파악하여 사업의 양적 확대 및 질적 향상을 위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며, 또한 수요자의 편익 요구가 체육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기초자료로서 효율적인 정책 운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첫 번째로 국민체력100의 수요분석을 위하여 새로운 제품이나 사회서비스 수요추정에 주로 사용되는 Bass 모형을 이용하여 수요를 예측하였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국민체력100 사업부를 통해 2012년 5월부터 2015년 6월까지의 월별 이용자 현황 데이터를 확보하였다. 이를 월별 데이터에서 반기 데이터로 보정하여 1월∼6월까지를 상반기, 7월∼12월까지를 하반기로 데이터를 통합하여 활용하였다. 보정한 데이터를 통해 국민체력100 전체 수요를 예측하였으며 또한 데이터 누락현상이 상대적으로 적은 서울 서초, 서울 성동, 충북 청주 3곳의 체력센터에 수요를 예측하였다. Bass 모형을 통한 국민체력100 전체 이용자 수요 예측 결과, 혁신계수가 다른 체력센터와 비교하였을 때 상대적으로 낮게(0.012)나타나, 초기의 서비스 확산 속도가 느린 것으로 예측되었다. 하지만 모방계수(0.302)가 높게 나타났으며, q/p값(25.167)이 크게 나타나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서비스의 확산 속도는 느리지만 잠재수요가 많아 지속적인 정책 집행을 통해 장기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각 지역별 체력센터의 수요예측의 경우, 서울 성동 체력센터의 수요예측 결과, 서비스 확산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고(0.048), 잠재수요 역시 상대적으로 많은 편(32,624명)으로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이 경우 서비스 시행 시 단기적으로도 빠른 정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정책을 시행하여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서울 서초 체력센터의 수요예측 결과, 확산의 속도(0.096)가 빠른 편이지만, 잠재수요가 적은 편(20,256명)이다. 이러한 경우 단기적으로 정책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정책 집행을 위해서는 다양한 홍보 수단을 이용하여 모방수요를 높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충북 청주 체력센터의 수요예측 결과, 확산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지는 않지만(0.039), 예상되는 잠재수요가 가장 크며(49,005명), 또한 q/p값(2.795)이 1과 가까운 값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매력도가 꾸준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정책의 단기적 기대 효과 보다는 기대되는 잠재수요가 크기 때문에 지속적인 정책의 시행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두 번째로 국민체력100의 경제적 가치와 무형적 편익 조사 연구를 위해서 전국 26개 체력센터 중 서울, 경기, 인천 소재의 7개 체력센터를 선정하였다. 본 조사는 2015년 6월 15일부터 7월 20일까지 35일에 걸쳐 설문조사가 시행되었으며, 체력센터에서 진행하는 건강교실을 4주 이상 이용한 참가자를 모집단으로 하여 522부의 표본을 추출하여 연구의 목적에 따라 통계처리 하였다. 우선 경제적 가치 평가 연구를 위해 조건부가치평가법을 통하여 Hanemann(1984)이 제시한 세 가지 WTP 추정방법을 이용하였다. 지불의사금액 모형으로는 최우추정법(Maximum Likelihood Estimation)을 이용한 로짓 모형으로 추정하였다. 분석의 결과 Wald 통계량을 고려해 볼 때 제시금액, 참가횟수, 건강관심, 필요성 인식이 지불의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별, 연령, 혼인여부, 거주지역, 과거 처방경험, 만족도, 재참여, 타인추천, 동호회, 자녀수, 학력, 소득, 직업은 지불의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최종모형에서 제외되었다. 그리고 최종모형에 채택한 변수 중 제시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변수들은 계수치와 변수평균 값을 곱한 수치들을 대입하여 계산하였다. 그 결과 국민체력100 사업의 체력측정 및 운동처방과 운동교실 이용을 기준으로 한 1인당 Mean WTP는 44,133원, Median WTP 40,077원, Truncated WTP 37,957원으로 나타났으며, 도출된 세 가지 금액의 평균인 40,722원을 1인당 지불의사금액으로 추정하였다. 마지막으로 국민체력100의 이용에 따른 무형적 편익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무형적 편익요소로 신체적 편익, 사회적 편익, 정신적 편익, 여가문화적 편익, 자아효능적 편익을 요인으로 활용하였다. 또한 수정 IPA 기법을 활용하여 이용자가 직접 평가한 명시적 만족도와 그에 따른 전반적 만족도에 대한 회귀계수로 측정된 상대적 중요도를 이용하여 4분면의 4가지 요소인 유지·강화, 현상유지, 점진개선, 우선개선을 매트릭스로 구분하였다. 국민체력100사업의 무형적 만족도의 수정 IPA 결과, 유지·강화 요소는 체력향상, 심폐기능 향상, 타인과 밀접한 관계유지, 사람들과 인맥형성 도움, 스트레스 감소, 정신적 휴식, 일상에서 즐거움이 나타났다. 현상 수준 유지 요소는 건강유지, 근육발달, 적당한 체중유지, 건강한 활동, 친목도모, 동료의식 형성,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일상의 긴장감 해소, 편안한 마음, 유쾌한 기분이 나타났다. 우선개선 요소는 자신의 통제, 성취감, 만족감, 여가시간 활용, 새로운 취미, 삶을 즐긴다가 나타났다. 점진 개선고려 요소에서는 타인 이해의 도움, 자신감, 멋진 이미지, 자신의 소중함, 건전한 여가 생활, 즐거운 여가시간이 나타났다. 수정 IPA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체력100 이용자들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소외계층과 비교적 연령이 높은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심리적인 부분과 체육활동으로 인한 여가의 긍정적인 변화 유도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연구의 결과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유독 자아 효능과 여가 문화적 편익만이 다른 무형적 편익에 비해 낮은 만족도 수치를 보이는 것도 이와 관련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국민체육100 이용을 통해 건강을 증진 시키면서 건전한 여가시간과 취미를 가지고, 자아의 자신감, 성취감 등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며, 이를 통해 삶의 활력소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