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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육에서의 설명 교육 내용 연구

Title
국어교육에서의 설명 교육 내용 연구
Author
김수진
Advisor(s)
이삼형
Issue Date
2016-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설명은 세상과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언어 기능이다. 설명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설명에 대한 철학적인 이해가 수반되어야 한다. 왜나하면 그간 설명에 대한 연구는 철학자에 의해 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다. 그리고 이 연구가 다른 학문에도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쳤다. 때문에 설명에 대한 개념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철학적이 고찰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본고에서는 서양철학적인 관점과 동양철학적인 관점으로 설명의 개념과 유형을 고찰하였다. 2장에서 설명의 중요성과 개념을 철학적인 차원에서 살펴보았고, 3장에서는 그 설명이 교육과정에서 어떠한 양상으로 구현되고 있는지와 작문 내용 구성의 기본 원리를 살펴보았다. 2장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설명은 대상의 본질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그 속에 내재된 원인을 밝혀 법칙성을 정립하는 것이다. 그래서 설명을 한다는 것은 개개의 사실에서 얻은 보편적 법칙 또는 원리로서 사실을 통일하여 진술하는 것이다. 그런데 3장에서 살펴본 자와에 의하면 이러한 설명이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실현되는 양상을 보면 설명의 본질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먼저 전 교육과정에 걸쳐 설명과 기술의 경계가 모호하게 교육과정에 제시되었다. 그리고 설명을 위한 교수학습 내용이 체계적으로 제시되지 못하여 학습자들이 설명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설명교육을 위한 텍스트가 장르로서의 설명과 양태로서의 설명의 구별이 혼용되어 텍스트 제시에 혼란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현재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설명의 한계를 극복하고 설명을 교육하기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 차원으로 설명 교육을 나누어 접근할 필요가 있다. 첫째,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설명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체계화를 시킬 필요가 있다. 김봉군(1980)은 설명은 일정한 사물 곧 과제를 쉽게 풀어서 그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하는 것으로서 논리적으로는 사실 명제 ‘S는 P이다.’는 식으로 진술되는 기술양식으로 사실이나 생각의 분명한 이해, 인물의 특징이나 어떤 사태의 분석, 용어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하였다. 즉 설명은 ‘무엇인가’, ‘어떠한 것인가’에 대한 응답의 담화 형식이라고 말하였다. 때문에 설명은 그 특성상 기술(記述)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래서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이를 명쾌하게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설명(說明)과 기술(記述)의 경계를 조작적으로 명확하게 구분을 해야 한다. 인물, 사건, 사물 등의 표면적인 것을 있는 그대로 서술하는 것을 기술이라고 하고, 그 이면에 있는 원리와 법칙성까지 기술하는 것을 설명이라고 조작적으로 구분을 한 후 교육과정에 명확한 용어로 드러내는 것이 올바른 설명 교육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설명 교육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설명의 단계를 보다 촘촘하게 설계하고 이를 교육과정에 빈틈없이 실현시켜야 한다. 설명은 의사 소통의 방식이면서 아울러 인식의 과정이다. 그리고 설명의 개념에 적합하게 대상의 본질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그 속에 내재된 원인을 밝혀 법칙성을 정립하는 것은 매우 고등한 사고 과정이다. 때문에 이를 교육과정 안에서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저학년부터 차근차근 이를 위한 인식의 틀을 구성하고 교육과정에 반영하여야 한다. 설명을 하기 위해서는 기술이 선행되어야 하므로 기술 방법부터 설명을 위한 정의, 비교와 대조, 분석 등과 같은 사고 과정과 설명의 기법등을 체계적으로 위계화하여 1학년부터 12학년까지 교육과정에 반영하여 학습자들이 설명의 원리를 알고 일상 생활에서도 보다 논리적으로 설명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한 텍스트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텍스트를 학습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교수요목기부터 2009 개정 교육과정까지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설명은 필수 교육 내용으로 설정되어 왔다. 그러나 과연 설명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해 보았을 때 국어과 교육과정에서의 설명은 그 범위가 매우 모호하고 정작 설명의 핵심을 간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국어과는 다른 교과의 도구 교과로 국어과를 통해 다른 교과의 지식을 이해하고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한 필수 요소가 설명이다. 국어교과가 도구교과로서의 역할을 곤고히 하기 위해서는 설명의 개념을 좀더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위해 교육과정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설명을 가르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정 구성을 해야 할 것이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6990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8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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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LANGUAGE EDUCATION(국어교육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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