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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의 여성상에 관한 고찰

Title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의 여성상에 관한 고찰
Author
신은혜
Advisor(s)
김영철
Issue Date
2016-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 논문은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1867-1916)의 작품에 그려진 여자 주인공들의 삶을 통해서 소세키의 여성상을 고찰한 것이다. 선행연구에서는 경시된 여성상론과 그렇지 않은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본 소세키 여성상론 등 다양한 해석을 가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소세키의 작품에서 그려져 있는 여자주인공이 주로 현모양처 교육을 받은 가부장제 사회의 여성의 모습임을 주목하여 소세키가 작품에 여성의 운명을 어둡게 그린 의도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본고의 연구 대상인 소세키 작품의 여성은 전기의 대표작인『산시로』(1908년)의 미네코(美禰子), 『그 후』(1909년)의 미치요(三千代), 『문』(1910년)의 오요네(御米)와 후기의 대표작인『행인』(1912년)의 나오(直),『마음』(1914년)의 선생의 아내이다. 2장 1절에서는 소세키가 집필했던 시대의 여성의 교육은 일본이 제국주의 열강과 경쟁해야 했던 시기로 여성이 자아를 확립할 수 없는 형태였던 것임을 알아보았다. 이 때 국가는 여성에게 현모양처라는 교육을 시행하여 기존의 봉건주의 사상에서 탈피할 수 없게 만들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2장 2절에서는 소세키의 내셔널리즘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의 작가로서의 사명의식과 여성상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소세키가 일본 제국대학을 졸업하고 정부에서 유학을 지원받은 엘리트 출신이라는 것을 생각하였을 때 작가로서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또 그의 일기를 통해 여성이 스스로를 봉건주의 사상에 가두어 생각한다는 사실을 인지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3장에서는 『산시로』의 미네코를 통해서 자유롭게 연애하는 새로운 여성을 그렸으나 결국에는 자신에 선택에 죄책감을 느끼는 여성의 모습을 그린 것을 살펴보았다. 『그 후』의 미치요를 통해서는 방탕한 남편의 아래에서 아내로서 소명을 다하는 여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문』의 오요네를 통해서 사회적 규범을 어겼지만 현모양처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하는 여성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4장에서는 『행인』의 나오를 통해서 결혼생활을 하면서도 여성이 남성을 섬기는 방식의 사랑의 형태로 극한 되어 있어서 인격을 주장할 수 없는 여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마음』의 선생의 아내를 통해서는 사랑하는 남편의 의중을 알 수 없음에 괴로워하는 여성의 모습이 드러난다. 이상으로 소세키의 문학에는 주로 고뇌하는 현모양처형 여성들이 등장한다. 그의 대표되는 다섯 작품을 통해서 그것이 공통적으로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대와 그가 가지는 내셔널리즘 사상을 고려해 보았을 때 작가의 의도된 설정인 가능성이 있으며 여성의 이러한 묘사는 일종의 작품을 그리는 방법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시각을 통해 본 논문은 소세키가 여성의 운명을 경시의 의도로 그린 것이 아닌 국가비판의 간접적 방법으로 여성상을 제시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6874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8336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S](대학원) > JAPANESE LANGUAGE AND CULTURE(일본언어·문화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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