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의 놀이성 군집에 따른 또래관계 질 및 또래갈등해결전략의 차이

Abstract

본 연구는 아동의 놀이성이 어떤 군집으로 분류되는지 살펴보고, 군집에 따른 또래관계 질 및 또래갈등해결전략의 차이를 비교함으로써 아동의 놀이성이 또래관계 질과 또래갈등해결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위한 연구대상은 서울시, 경기도, 광주광역시 소재 초등학교 4곳에 재학 중인 5, 6학년 365명 이었다. 놀이성을 측정하기 위해 최태산 외(2008)의 초등학생 놀이성 척도를 사용하였고, 또래갈등해결전략을 측정하기 위해서 배선영(1999)이 수정 보완한 아동용 갈등해결전략 척도를, 또래관계 질을 측정하기 위해서 이주리(1999)의 또래관계 척도를 사용하였다. 수집 된 자료의 분석은 SPSS for Win. 22.0을 사용하여 Cronbach's α 계수, 빈도 및 백분율을 산출하였고, 상관분석, 군집분석, 일원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초등학생의 놀이성이 높을수록 또래관계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놀이성 중 사회적놀이성이 또래관계 질과 높은 관련성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놀이성 중 재미탐닉과 기발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관련성을 보였다. 둘째, 초등학생의 놀이성이 높을수록 또래갈등해결전략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정서적놀이성과 회피, 절충 및 협력, 양보가 관련성이 높고, 기발성과 지배가 관련성이 높음을 확인하였다. 독자적놀이성은 상대적으로 모든 또래갈등해결전략과 낮은 관련성을 보였다. 셋째, 또래갈등해결전략이 높을수록 또래관계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또래갈등해결전략 중 절충 및 협력과 또래관계 질의 관련성이 높았고 상대적으로 또래갈등해결전략 중 지배는 또래관계 질과 관련성이 낮았다. 넷째, 초등학생의 놀이성의 군집분석 결과, ‘높은 놀이성군’, ‘독자적 놀이성군’, ‘낮은 놀이성군’의 3개의 집단으로 분포되어 나타났다. 응답자 중 많은 수의 아동이 ‘독자적 놀이성군’과 ‘높은 놀이성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초등학생의 놀이성 군집에 따라 또래관계 질에는 차이를 보였다. 또래관계 질은 높은 놀이성군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독자적 놀이성군, 낮은 놀이성군 순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초등학생의 놀이성 군집에 따라 또래갈등해결전략에 차이를 보였다. 모든 또래갈등해결전략은 높은 놀이성군, 독자적 놀이성군, 낮은 놀이성군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생의 놀이성이 또래관계 질과 또래갈등해결전략에 매우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음을 밝히고, 놀이성의 군집에 따라 또래관계 질과 또래갈등해결전략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추후 이를 바탕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상담현장 등에서 놀이적인 접근을 통해 또래관계 질과 또래갈등해결전략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