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형제관계에 미치는영향에서 애착안정성의 매개효과

Abstract

이 연구에서는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양육행동, 형제관계, 애착안정성의 관계를 살펴보고,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형제관계에 미치는 영향에서 애착안정성이 매개하는지를 알아보았다. 이 연구의 표본은 경기도, 인천에 소재한 4개의 초등학교로 형제가 있는 5, 6학년 423명이며, 이들에게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양육행동 척도, 형제관계척도, 애착척도를 실시하여 응답 자료를 분석하였다.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양육행동과 형제관계를 탐색하기 위한 세 개의 연구문제는 SPSS 18.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양육행동, 형제관계, 애착안정성의 일반적인 경향과 형제 수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기술통계분석과 t-검증을 실시하였으며, 매개효과 검증을 위해 상관분석과 회귀분석을 실시한 후 매개효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Sobel Test를 실시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양육행동, 형제관계, 애착안정성은 형제 수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어머니의 양육행동의 하위요인인 온정·수용적 양육행동과 애착안정성은 2명의 형제아가 높게 지각했으며, 형제관계의 하위요인인 갈등은 3명 이상의 형제아가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애착안정성은 어머니의 온정·수용적 양육행동과 온정·친밀감 형제관계에서 부분 매개하였고, 갈등의 형제관계에서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거부·제재적 양육행동에서는 온정·친밀감 형제관계와 완전 매개하였으나 갈등, 경쟁의식의 형제관계에서는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머니가 수용적인 양육행동은 친밀한 형제관계를 형성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애착안정성을 높여 친밀한 형제관계를 형성하거나 갈등 수준을 낮추는 역할을 하였다. 어머니의 거부적 양육행동은 갈등, 경쟁의식의 형제관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애착안정성을 낮춰 친밀감을 낮추고 갈등적이고 경쟁의식의 형제관계에 간접적 영향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어머니의 양육행동과 형제관계에서 애착안정성의 매개효과는 형제 수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어머니의 온정·수용적 양육행동이 온정·친밀감과 갈등의 형제관계에서 차이를 보였다. 온정·친밀감의 형제관계에 애착안정성은 2명의 형제아는 부분매개효과를 가졌으나 3명이상의 형제아에서는 완전 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등의 형제관계에서는 2명의 형제아에서 완전매개효과를 가졌으나 3명 이상의 형제아에서 매개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어머니의 거부 ·제재적 양육행동은 갈등, 경쟁의식의 형제관계에서 형제 수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갈등의 형제관계에서 애착안정성은 2명의 형제아에서 완전매개효과를 가졌으나 3명이상의 형제아에서는 매개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고, 경쟁의식의 형제관계에서 2명의 형제아에서는 매개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3명이상의 형제아에서는 완전 매개 효과가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이상의 연구 결과는 어머니의 양육행동과 형제관계에서 애착안정성이 매개역할을 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즉, 역기능적 형제관계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머니의 양육행동을 개선하는 동시에 애착안정성을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주요어 어머니의 양육행동, 형제관계, 애착안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