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인지각, 자기은폐, 모-치료자 관계 : 놀이치료 내담아동 모를 중심으로 한 구조적 관계

Abstract

이 연구는 놀이치료에 내담한 아동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어머니의 사회적낙인, 자기낙인, 자기은폐와 모-치료자 관계의 경로를 살펴보고 각 변인들이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부모 상담에서 치료관계를 저해할 수 있는 변인을 밝혀 보다 효과적인 아동상담을 제공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 대상은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서 자녀를 놀이치료에 의뢰한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임의표집 하였다. 총 253부의 설문 중 무응답이나 불성실한 응답을 제외한 238부를 사용하였다. 측정도구는 사회적낙인 척도, 자기낙인 척도, 자기은폐 척도, 치료자관계척도를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20.0과 AMOS 23.0을 활용하였으며,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적낙인이 자기낙인으로 가는 경로에서 자기은폐의 역할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사회적낙인이 자기낙인으로 가는 경로에서 자기은폐는 간접효과를 보임으로서 매개효과를 가졌다. 둘째, 사회적낙인이 모-치료자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낙인이 완전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낙인지각이 높을수록 자기낙인지각이 높아지며, 이는 모-치료자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셋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변인의 조절효과를 살펴보았다. 내담아동의 치료기간에 따른 구조방정식의 조절효과를 확인 할 수 있었다. 내담아동의 치료기간이 1년 이상이 될 경우 각 경로계수들이 감소하는 효과를 보임으로 치료기간 변인이 각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위의 결과를 통해 놀이치료 내담아동 모의 낙인지각과 자기은폐, 모-치료자 관계의 경로를 알 수 있었다. 사회적낙인과 자기낙인의 경로 사이에 자기은폐의 부분매개역할을, 사회적낙인이 모-치료자 관계의 경로에 자기낙인이 완전매개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각 경로에 조절효과를 주는 변인은 놀이치료의 기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따라서 이 연구는 사회적낙인과 자기낙인의 경로를 밝히고, 사회적낙인 및 자기낙인, 자기은폐가 모-치료자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 상담과정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치료자가 이해할 수 있게 하고, 효과적인 부모상담을 위해 전략을 구성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