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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 관점에서 바라본 방송콘텐츠 해외진출유형 연구

Title
현지화 관점에서 바라본 방송콘텐츠 해외진출유형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Overseas Expansion Types of TV Content from the Perspective of Localization
Author
남한길
Advisor(s)
김영재
Issue Date
2016-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한류의 확산과 방송콘텐츠 수출액의 꾸준한 상승이라는 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한국 방송콘텐츠의 수출구조는 매우 취약하다. 한국 방송콘텐츠의 수출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완성된 드라마를 일본과 중화권 국가에 판매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장르로는 드라마의 비중이 절대적인데, 다른 산업으로의 파급효과는 크지만 문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고려할 때 개선이 필요하다. 다만 특정 장르의 편중성에 대한 극복방안은 해당 장르가 차지하는 비중의 높고 낮음에 주목하기보다는, 각 장르의 특성에 기반한 수출유형에 대한 고민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수출지역은 일본, 중국, 대만 3개국에 집중되어 있다. 한·일관계의 경색으로 인한 일본시장의 몰락과 중국의 연이은 외국산 방송콘텐츠 수입 제한에 임기응변식으로 대처해 나가는 것으로는 지역 편중성을 극복할 수 없다. 전략시장과 신시장 개척에 대한 중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한데, 해당 시장의 특성과 성숙도, 문화와 각종 규제 등을 고려하여 완성된 방송프로그램 수출이나 포맷 수출, 혹은 채널 진출 등 해당 시장에 적합하고 효과적인 진출유형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져야 한다. 한편 장르별, 지역별 편중성의 근거가 되는 통계자료는 완성된 방송프로그램 수출액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시장에서 급증하는 오락프로그램의 포맷 판매나 드라마의 인터넷전송권 판매 등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엄연한 방송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애니메이션과 같이 타 산업으로 분류된 장르의 수출액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문제점도 있었다. 무엇보다 완성된 방송프로그램에 편중되어 있는 방송콘텐츠의 수출유형을 분석하면서, 현행 통계자료의 수출유형 분류기준과 항목이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지 못함을 확인하였다. 특히 ‘해외교포 방송지원’이나 ‘타임블록’에 대한 잘못된 용어 정의와, 급증하는 인터넷전송권 판매를 독립된 유형으로 분류하지 않고 있는 점 등 개선되어야 할 부분들이 발견되었다. 이에 해외국가의 방송콘텐츠 수출유형과 비교 분석하여 한국 방송콘텐츠 수출유형을 재분류하였다. 완성된 방송프로그램의 방송권, 복제권, 전송권을 각각 판매하는 ‘프로그램 방송권’, ‘비디오/DVD권’, ‘인터넷전송권’과 함께, ‘포맷’과 ‘국제공동제작’을 주요 수출유형으로 분류하였다. 그리고 재분류한 방송콘텐츠 수출유형에 ‘타임블록’과 ‘채널 진출’이라는 플랫폼 진출유형을 더해, 국제경영전략의 현지화이론과 유기적인 결합을 시도하였다. 완성된 방송프로그램의 권리를 판매하는 경우에 비해 ‘포맷’과 ‘국제공동제작’은 문화할인율을 줄일 수 있어 현지화에 보다 적합한 유형이다. 프로그램을 기획·제작하는 과정에서 현지의 문화, 정서, 선호도 등을 반영하여 현지 시청자들에게 문화적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지화의 장점을 가진다고 해서 ‘포맷’과 ‘국제공동제작’이 완성된 방송프로그램의 판매가 차지하는 절대적인 수출 비중과 산업적 파급효과를 대체할 수는 없다. 문화상품으로서 방송콘텐츠의 현지화는, 현지화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문화의 전파와 문화에 기반한 교류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자 방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지화의 단계를 순차적으로 바라보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콘텐츠 수출유형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현지화의 각 단계별 특성을 가지는 해외진출유형들 상호간의 유기적인 결합에 주목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볼 때, 국내에서 완성된 방송프로그램을 수출한다는 점에서 현지화 초기단계에 해당하는 세 권리인 ‘프로그램 방송권’, ‘비디오/DVD권’, ‘인터넷전송권’은 현지화 단계가 성숙되어가면서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야 할 유형이다. 완성된 방송프로그램의 세 가지 수출유형은 ‘타임블록’과 ‘채널 진출’이라는 플랫폼과의 결합을 통해 고도화된 현지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현행 분류체계에 대한 문제제기와 현지화 관점에서 재분류한 방송콘텐츠 해외진출유형에 대해서는 각각 그 개념과 현지화의 의미, 그리고 구체적인 사례 분석을 통해 방송콘텐츠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 시사하는 바를 도출하고자 했다. ‘포맷’과 ‘국제공동제작’, 그리고 완성된 방송프로그램이라는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플랫폼으로서 ‘타임블록’과 ‘채널 진출’은, 현지화의 관점과 기준을 가지고 도출한 방송콘텐츠 해외진출유형이다. 하지만 현지화에 적합한 방식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했다고 해서 현지화가 보장되지는 않는다.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현지의 문화와 제도, 시청자들의 수요와 취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다양한 사례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본 논문이 제기한 방송콘텐츠 수출 관련 통계조사의 문제점과 이에 따른 방송콘텐츠 수출유형의 재분류, 그리고 현지화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도출한 방송콘텐츠 해외진출유형들이 향후 방송콘텐츠 해외진출 전략을 논의하고 수립하는 데에 작은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6612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9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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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 OF CULTURE INDUSTRY[E](문화산업대학원) > CULTURE CONTENTS(문화콘텐츠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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