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조력발전소 가동에 따른 일차생산력 및 색소조성 변화

Abstract

본 연구는 여의도 면적의 20배에 달하는 국내 바다형 인공호수인 시화호에서 수환경(수온, 용존산소, 염분도, 영양염류 등) 조사를 기점으로 일차생산력, 색소분석 및 현미경 동정을 통한 식물플랑크톤의 군집구조와 지표색소의 조성변화를 연구하였다. 본 연구대상 지역인 시화호에서의 수환경 변화는 조력가동 전·후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수온의 경우 조력가동 이전(6월, 8월)에는 같은 지점이라도 수심에 따라 2.85℃(8월) ~ 7.76℃(6월)의 차이를 보여 표층과 저층의 수온변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력가동 이후(11월 이후) 수온은 전 지점에서 표층과 거의 유사하게 높게 나타났다. 염분도(psu)는 조력가동 이전 수심에 따라 1.03‰(6월) ~ 13‰(8월)의 차이를 보였으며, 조력가동 이후(11월 이후) 염분도는 전 지점에서 표층과 유사한 낮은 값을 나타내어 해수유통이 수심별 골고루 분포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용존산소(㎎/ℓ)는 조력가동 이전 수심에 따라 3.66㎎/ℓ(8월) ~ 8.42㎎/ℓ(6월)의 차이를 보였으나 조력가동 이후 전 지점에서 표층과 유사한 값을 나타내어 빈산소층 수괴가 소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대상 지역인 시화호에서의 일차생산력의 변화는 조력가동 전·후와 지점 그리고 강우량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시화호내 일차생산력의 전체 변화범위는 155 ~ 1,757 mgC m-2d-1로 나타났다. 본 연구조사에서 HPLC를 이용한 색소분석 결과의 식물플랑크톤 군집구조를 살펴보면 Chrysophytes, Cryptophytes, Cyanobacteria, Diatoms, Dinoflagellates의 5개 그룹이 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물플랑크톤 색소 조성 변화의 결과를 보면 규조류의 지표색소인 Fucoxanthin이 가장 높은 농도를 보였다. 따라서 시화호 A ~ D 정점내 일차생산력은 규조류에 기여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