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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dvisor이현복-
dc.contributor.author이용현-
dc.date.accessioned2020-02-18T16:31:36Z-
dc.date.available2020-02-18T16:31:36Z-
dc.date.issued2016-02-
dc.identifier.uri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6455-
dc.identifier.uri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8593en_US
dc.description.abstract스피노자에게 미신은 종교를 넘어 삶의 문제였다. 인간을 예속에 빠지게 하는 미신은 실존하는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잘못된 믿음이다. 스피노자는 그 믿음의 발생 체계를 분석하며 해결책을 제시한다. 미신은 분리될 수 없는 두 원인, 인간의 무지라는 내적 원인과 공포라는 외적 원인으로부터 발생한다. 무지한 인간은 사물을 적합하게 인식할 수 없으므로,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상상한다. 모든 것이 자신을 위해 존재한다는 목적론적 편견에 빠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현실에서 많은 위기를 겪는다. 세상은 자신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결국, 인간은 자신이 신의 진노를 샀다고 상상하게 된다. 그리고 신의 뜻을 돌이키려고 노력하는데, 그것이 바로 미신이다. 만약 삶에 아무런 위기가 없었다면 미신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거대한 현실의 벽은 끊임없이 인간을 괴롭힌다.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희망을 추구하고, 그것이 신의 명령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그 희망은 부적합한 인식의 산물일 뿐이다. 여기에 제도적 장치가 더해져 미신은 종교라는 이름으로 굳건하게 세워진다. 미신의 영향은 인간 삶 전체를 뒤덮는다. 스피노자는 개인과 공동체의 두 영역에서 그 영향을 설명한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기쁨을 추구하는 존재다. 하지만 슬픔을 추구하도록 가르치는 미신을 따라, 이해할 수 없지만 복종한다. 그것이 신의 명령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렇게 인간은 예속된다. 단순히 타인의 명령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정서조차 통제하지 못하고 지배되는 것이 예속이다. 수동적 정서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며 인간의 삶을 불안하게 만든다. 이 영향은 개인을 넘어 공동체로도 이어진다. 종교는 사랑을 중심으로 모두를 포용해야 한다. 하지만 미신은 자기편과 적을 나누려 한다. 자신과 같은 미신에 빠지지 않는 사람은 적이다. 그들은 사랑의 대상에서 제외되고, 오히려 증오의 대상이 된다. 그렇게 편협한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외부의 적을 설정해야 한다. 증오가 기본 정서이기 때문에, 증오의 대상이 있어야만 미신적 종교는 유지될 수 있다. 스피노자는 미신을 극복하기 위해 두 개의 길을 제시한다. 첫째는 이성이다. 인간은 무지한 상태에서 잘못된 믿음을 갖게 되고, 결국 미신에 빠진다. 만약 이성에 따라 적합하게 인식할 수 있다면, 미신에 빠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성에 의해 알게 되는 것은 모든 것이 인과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어떤 목적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은 분명한 원인과 결과로 구성되어 있다. 세상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 인간은 그 모든 것의 공통분모를 통해 신을 알아 가게 되고, 그 신을 사랑한다. 늘 변하는 정서가 아니라, 이성적으로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그 사랑은 환경에 따라 변하는 미신적 믿음과 다르다. 변하지 않는 사랑 안에서 인간은 구원과 지복과 자유를 얻게 된다. 이제 더는 정서적으로 공포와 희망에 의존하지 않고, 이성의 지도에 따라 살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스피노자는 이성의 길은 소수만이 걸을 수 있는 어려운 길이라고 말하며, 두 번째 길인 참된 종교를 제안한다. 참된 종교는 오직 신의 명령에만 복종하도록 명령한다. 스피노자는 『성서』가 신의 계시를 담은 책이며, 그 안에 있는 유일한 진리는 사랑의 실천이라고 말한다. 오직 사랑할 때에만, 인간은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신을 알지 못해도 그 명령에만 복종하면 된다. 정의와 자비가 있는 곳에 그리스도도 있기 때문이다. 스피노자는 교리만 추구하는 종교를 비판하며, 이러한 참된 종교의 모습 속에서만 구원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dc.publisher한양대학교-
dc.title스피노자에서 미신의 문제-
dc.typeTheses-
dc.contributor.googleauthor이용현-
dc.sector.campusS-
dc.sector.daehak대학원-
dc.sector.department철학과-
dc.description.degreeMaster-
dc.contributor.affiliation서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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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PHILOSOPHY(철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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