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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건설회사의 성장 결정요인에 관한 종단적 실증연구

Title
종합건설회사의 성장 결정요인에 관한 종단적 실증연구
Other Titles
A Longitudinal Analysis on the Growth Determinants of Korean Construction Companies: focused on the Dynamic Relationship between Growth and Profitability
Author
유승규
Alternative Author(s)
Yoo, Seung Kyu
Advisor(s)
김재준
Issue Date
2016-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본 연구는 종합건설회사의 기업성장 결정패턴 및 성장성과 수익성의 동태적 관계성을 계량적 실증분석 방법과 관련사례를 통해 종합적으로 파악함으로써 건설회사의 성장 메커니즘(mechanism)을 식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 목적 달성을 위한 세부목표는 다음과 같다. 먼저 종합건설회사의 성장 결정요인의 행태(부호성: +. -)가 기존의 기업의 성장이론 및 실증연구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식별하였다. 그리고 건설회사가 직면한 거시경제 환경에 따라 성장 결정요인의 행태(부호성)이 변화하는지를 식별하였다. 이후 성장 분위(역성장, 성장, 고성장 등) 및 수익 분위(손실, 저수익, 고수익 등)에 따라 성장성 및 수익성 결정요인의 회귀계수 크기가 변화하는 행태, 비선형성(부호가 바뀌는 것)이 존재하는지를 식별하였다. 마지막으로 성장·수익 결정모형을 기반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에 동태적 관계성 식별하였다. 이를 통해 서로 상반된 성장과 수익 중심의 경영전략이 건설산업 내에 어떠한 형태로 존재하는지를 식별하였다. 상기 세부목표들은 각각의 연구가설 또는 세부가설로 재분류되었다. 연구의 공간적 범위는 한국표준산업분류상 종합건설업에 해당하는 상장·외부감사대상 건설회사로 선정하였다. 연구의 시간적 범위는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총 15개년이다. 연구 표본은 총 15년간 생존한 종합건설회사 270개를 활용하였으며, 관측치는 총 3780개이다. 실증모형 구축에는 System-GMM 추정방법과 동태적분위고정회귀 추정방법을 활용하였으며, 종속변수별(총자산, 종업원수, 매출액 기준), 분석기간별(전체기간, 국제금융위기 이전, 이후기간), 성장·수익 결정모형에 적용하였다. 실증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종합건설회사의 성장성은 개개의 결정요인에 의해 설명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결정요인별 영향관계를 종합해보면 1년 전(이하 전기(前期), preceding term) 성장률(+), 전기 기업의 규모(-), 전기 수익성(-), 전기 금융제약(+), 전기 레버리지(-), 효율성(+), 원가경쟁력(-), 제품차별성(+), 혁신성(-)으로 분석되었으며, 상기 변수들이 건설회사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따라 기업의 규모가 기업의 성장성과 무관하다는 Gibrat(1931)의 법칙은 기각되었다. 기존 이론 및 실증연구와 크게 대조되는 부분은 수익성과 혁신성이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종속변수별 성장 결정모형을 국제금융위기 전, 후 기간으로 구분한 뒤 거시경제 환경에 따라 성장 결정행태가 변화하는지를 검증한 결과, 국제금융위기 전, 후의 성장 결정요인의 영향은 통계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종합건설회사의 성장 의사결정이 거시경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며, 성장에 대한 의사결정이 고착화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장 결정요인의 영향이 종속변수(총자산증가율, 종업원수증가율, 매출액증가율)의 분위(quantile)에 따라 변화하는지에 대한 연구가설 검증 결과, 다수의 성장 결정요인의 부호가 변화(+ → -, - → +)하는 양상이 식별되었다. 이는 고성장·역성장을 선택한 기업의 성장 결정행태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중심경향성을 갖는 실증 분석방법들이 실제 기업의 성장 결정행태를 과소/과대 추정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종합건설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동태적 관계성 가설 검증결과,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패턴을 식별할 수 있었다. 첫 번째, 건설회사는 반복적인 거시적 충격과 제도적 개입으로 인해 수익 중심(소위 내실경영)의 경영전략을 활용해 왔으며, 이로 인해 기업의 성장이 억제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전기 수익성이 현재의 성장성과 음(-)의 관계에 있다는 실증분석 결과와 실제 표본사례 분석 결과에 기반을 둔다. 두 번째, 종합건설회사의 전기 성장성은 현재의 수익성에 양(+)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건설산업에서 동태적 수확체증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기업규모의 성장(총자산, 종업원수, 매출액)을 통해 학습된 경험을 기반으로 원가절감, 노동효율성·생산성 증가, 프로세스 개선 등 유무형 자원의 질적인 향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와 같은 자원을 기업 간 경쟁의 원천으로 활용함으로써 수익성을 증대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지난 IMF 외환위기, 국제금융위기 그리고 현재까지 수익중심 또는 내실경영 전략은 건설회사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아왔다. 이러한 전략은 ‘오늘과 같은 내일을 기대하는 심리’와 같다. 최고경영자(CEO)가 기업 소유자(owner)의 기호와 개인의 사적이익(성공 보수)에 구속되어, 현재에 주어진 회사 규모, 사업 영역, 수익성 등에 안주한다면 성공의 함정에 빠지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장기침체 환경에서는 현상을 유지하려는 욕구가 더 강해짐에 따라 덤핑수주, 담합의 유인이 되며, 보유자산 매각, 인원감축, 사업부 구조조정 등의 정책도구에 더 집착하게 된다. 이는 외견상 수익성이 개선된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이며, 개인·기업·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결과적으로 종합건설회사의 수익 중심 경영전략은 장기침체 환경에서 지속될 수 없다. 실증연구의 결과에서 도출된 바와 같이 기업의 본질적인 수익성 향상은 성장에 기반을 둔다. 재정규모의 성장, 종업원 수의 증가와 같이 재무/인적 자원관리 경험은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학습의 기반이 된다. 또한 매출액 증가와 같이 실질적인 사업 경험의 확대는 경쟁우위의 직접적인 자원이 될 수 있다. 즉 사업의 경험이 비단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 영역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종, 연관 산업분야, 신규 건설 상품으로 확대될 때, 개별 기업의 학습효과가 극대화 된다. 만약 성장을 통한 학습효과가 모든 기업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면, 경쟁우위 원천이 되는 자원은 기술 및 특허로 집중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잉여자원을 연구개발에 장기적으로 투자함으로써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건설산업의 생산체계는 자본집약적 또는 장치산업인 제조업에 비해 실체적 기술이 아닌 개념적, 관습적, 절차적 노하우 등이 주로 활용된다. 또한 생산의 주체가 시설 및 기계가 아닌 인적자원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은 위와 같은 성장 경험을 통한 학습효과가 타 산업에 비해 더 클 수 있으며, 경쟁기업으로부터 자원의 모방도 더 어려울 것이다. 결과적으로 현재와 같이 장기침체, 과당경쟁 환경에서는 다양한 차원의 경험을 누적하는 기업일수록 잠재성장력을 키워나가며, 경쟁기업이 모방할 수 없는 자원을 기반으로 높은 수익을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6324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87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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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ARCHITECTURAL ENGINEERING(건축공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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