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예술치료가 유아의 사회성향상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현대사회는 맞벌이 부부, 부모의 부재, 한 자녀 가정, 핵가족화 등으로 계속 변화함에 따라서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부모보다 유아교육기관에서 또래와 보내는 시간이 증가되면서 유아의 사회성이 중요시 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사회성이 부족한 유아에게 사회성 향상을 위한 집단예술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유아의 사회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집단예술치료가 유아의 사회성에 어떠한 효과가 있는가? 둘째, 집단예술치료 회기과정에서 나타나는 유아의 사회성의 변화는 어떠한가? 위와 같은 연구 문제를 검증하기 위하여 서울시 소재한 K유치원 6세 유아 15명을 대상으로 유아들의 또래집단 내 상호작용을 포함한 사회성 발달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유치원 담임교사와 부모의 자기기술 및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또한 유아의 사회성척도 사전검사를 실시하여 이를 종합 검토한 결과 유아 6명을 선정하였다. 이들을 대상으로 2016년 2월 23일부터 2016년 3월 31일까지 주 1회 50분씩 사전·사후 검사를 제외하고 총 12회기로 진행하였다. 본 연구의 집단예술치료 프로그램은 유아의 사회성 척도사전검사, KSD의 사전검사, 유치원 담임교사와 부모의 자기기술 및 인터뷰를 토대로 참여유아들의 특성에 맞게 구성하였다. 집단예술치료를 통한 유아의 사회성 향상에 대한 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유아의 사회성 척도검사를 비롯해 KSD검사, 회기별 관찰일지, 유치원 담임교사와 부모의 자기기술 및 인터뷰의 사전·사후를 통해 연구대상의 사회성 행동, 언어의 구체적인 변화 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서 나타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의 사회성 척도검사의 사전·사후검사에 대해 대응표본 T검증을 실시하여 변화의 정도를 검증한 결과, 사전 전체사회성평균이 80.4점에서 사후에는 98.17점으로 증가하여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t=-12.779, p<.001). 또한, KSD(동적학교생활화) 사전·사후검사에서 또래 간의 관계를 표현하는 협동하는 행동, 인물의 수, 인물의 표정들이 긍정적으로 변화되었음을 확인 할 수 있었고, 유치원 담임교사와 부모의 사전·사후 자기기술 및 인터뷰 분석을 통하여 유치원 생활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타인을 이해하고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려는 노력이 늘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는 사회성이 향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집단예술치료 회기과정에서 연구대상자들의 행동 변화를 분석 한 결과 유아의 사회성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집단예술치료 초기과정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기조절이 어려워 상황에 적절한 행동을 못하거나 자신의 감정표현에 미숙하여 또래관계를 형성하는데 어려움이 보였고, 언어적인 감정표현이나 의사표현보다는 비언어적인 표현을 하였다. 하지만 회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경직된 모습들이 사라지고 작업에 참여할 때도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모습과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을 하며, 협동성, 자율성, 타인의 이해성, 또래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행동변화가 있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해 집단예술치료 프로그램이 유아의 사회성 향상에 긍정적인 도움을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참여유아들이 집단 속에서 적절한 감정표현과 타인을 이해하면 긍정적인 또래 관계를 형성하는데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 이 연구가 앞으로 프로그램 적용 대상이 확대되어 예방적 차원의 프로그램의 연구가 이루어져 일반 유아에게 발생되는 또래 간의 상호작용의 어려움을 완화시키고 긍정적인 또래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후속 연구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