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메르스 유행 시 지역주민의 보완대체의료 이용 영향요인

Abstract

【 배경 및 목적 】21세기에도 지구촌의 각 국은 자국민들의 보완대체의료(CAM) 이용의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 선행 연구에서 신종 감염병 유행 시에도 여러 국가의 국민들이 예방 및 건강증진을 위해 보완대체의료(CAM)를 이용하고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 이 연구는 2015년 메르스(MERS) 유행 시 수도권 주민들의 보완대체의료(CAM)에 대한 경험과 그 이용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연구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향후 신종 감염병 유행 시 일반인들의 건강증진 및 예방방안 마련과 함께 보완대체의료(CAM) 이용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 연구 방법 】연구대상자는 서울시에 있는 D 병원과 Y 병원을 방문한 지역주민 331명(회수율 82.75%)이었으며, 자료 수집은 설문지를 이용하여 2015년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약 7일간 실시하였다. 설문 항목은 총 35문항으로, 인구 사회학적 특성 9문항, 건강관리 특성 8문항, 메르스(MERS)에 대한 인식 11문항, 보완대체의료(CAM) 이용 경험과 인식 7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1.0 Version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 통계분석, 카이제곱 분석, t 검증,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이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한양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승인을 받았다.

【 연구 결과 】2015년 메르스(MERS) 유행 시 수도권 주민들의 보완대체의료(CAM) 이용률은 76.1%이었고, 가장 많이 이용한 보완대체의료(CAM) 종류는 비타민(51.6%)이었다. CAM 이용 군에 있어서 여자, 연령이 높은 군, 배우자 있는 군, 종교가 있는 군, 치료법이 없는 것에 대한 걱정이 많은 군, 메르스(MERS) 유행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높다고 생각하는 군, 메르스(MERS) 유행 시 정부 대응 방침이 부적절하다는 군의 특성이 있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높았고, 통계적 유의성을 보였다(P<0.05).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한 보완대체의료(CAM) 이용 예측요인은 성별, 연령, 정부의 대응방침, 건강영향 인식수준이었다(P<0.05).

【 결론 및 제언 】이 연구는 2015년 메르스(MERS) 유행 시 CAM 이용에 대한 최초 연구로 수도권 주민들은 메르스(MERS) 유행 시에 높은 CAM 이용률을 보였고, 주요 이용 이유는 면역력 향상과 건강증진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신종 감염병 유행 시 심각도나 유행 기간에 따른 시민들의 CAM 이용 증가 가능성의 높음을 시사하며 CAM 이용과 건강증진 및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근거가 확보된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한 관련 정책 개발의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핵심단어 : 감염병, 메르스, 지역주민, 보완대체의료, 건강증진 ※key words : Infectious Disease, MERS, Community people,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Health pro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