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사회의 공립박물관 교육프로그램 참여형태에 대한 분석

Abstract

국문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경기도 지역사회의 공립박물관 교육프로그램 참여형태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공립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의 참여형태 현황을 문헌연구하고, 경기도박물관에서 운영되는 교육프로그램의 참여형태별 교육적 효과를 분석하였다. 조사 결과 참여형태는 4가지(기여 프로젝트, 협력적 프로젝트, 공동제작 프로젝트, 호스팅 프로젝트)로 분류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박물관의 교육프로그램에서 확인되는 참여형태별 교육적 효과를 설문조사와 면담을 통해 살펴보았다. 결과 분석을 위해 교육적 효과는 지적 능력이 향상에 관한 학습가치, 경기도박물관과 유대감 형성에 대한 사회적 가치, 본인의 활동이 경기도박물관에 일조했는지에 대한 작업가치로 나누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경기도 지역사회의 공립박물관 56곳 중에 2016년도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총 24곳이다. 그 교육프로그램 중에서 교육프로그램 참가자가 생산자로서 박물관 컨텐츠를 제작하는 경우는 경기도박물관의 ‘청소년인턴제’와 수원광교박물관의 ‘국화작품반’ 2곳뿐이었다. 둘째, 경기도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의 교육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참여형태별로 각각 다른 양상을 보였는데, 학습가치는 본인이 참가한 교육프로그램 내용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었다. 기여 프로젝트 참가자는 자신이 참가한 발굴체험을 통해 학습한 유물에 대해서 자세히 기억하고 있었다. 협력적 프로젝트 참가자는 유물의 정확한 이름을 이야기 할 수 있었다. 공동제작 프로젝트 참가자의 경우 자신의 관심분야인 규방공예와 관련된 유물에 대한 정보를 많이 학습했고, 호스팅 프로젝트 참가자는 박물관의 유물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지 못했다. 셋째, 경기도박물관의 교육프로그램 참가자와 관람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담을 통해 사회적 가치와 작업가치도 참여형태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사회적 가치는 협력적 프로젝트 참가자, 기여프로젝트 참가자, 공동제작 참가자, 호스팅 참가자 순으로 조사되었다. 작업가치는 전체적으로 낮았지만, 협력적 프로젝트 참가자는 본인의 활동이 박물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식했다.

경기도 지역의 공립박물관에서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참여형태에 따른 학습자들의 반응과 교육효과에 대한 관심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참여형태에 따라 참여자가 경험할 수 있는 교육의 내용과 가치는 서로 다르다. 이와 같은 박물관 경험은 박물관교육에 대한 각자 다른 인식을 형성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앞으로는 참가자의 교육 참여 방식과 정도를 고려하여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은 참여자가 중심이 되어야 능동적 학습이 가능하고,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