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노인 암환자의 희망과 수면의 질

Abstract

본 연구는 서울 소재 S 상급종합병원에서 암으로 진단받고 항암치료를 위해 외래 통원치료 중인 65세 이상 암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2016년 11월 한 달 동안 구조화된 자가 보고형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본 연구에서 희망은 Herth(1991)의 Herth Hope Index(HHI)를 류은정(2006)이 번안한 도구를, 수면의 질은 Buysse et al.(1989)이 수면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PSQI)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희망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77, 수면의 질 도구의 Cronbach's α=.79이었다. 수집한 자료는 SPSS/WIN 19.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등의 서술통계, t-test, Anova, Scheffe'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Enter 방식의 위계적 회귀분석 등을 이용하여 산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희망의 평균은 48점 만점에 33.96±3.07점으로 나타났다. 희망의 문항별 평균 점수를 비교해보면 ‘나는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가 3.14±0.4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냈고, ‘나는 장단기 계획이 있다.’가 2.36±0.58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나타냈다.

2. 대상자의 수면의 질은 21점 만점에 평균 7.03±4.41점으로 나타났다. 7개의 하위영역의 평균 점수는 주관적 수면의 질이 1.39±0.60점으로 가장 높았고, 수면 잠복기 1.25±1.09점, 수면장애 1.17±0.42점, 습관적 수면 효율 1.09±1.21점, 수면기간 1.05±1.21점, 낮동안의 기능장애 0.75±0.92점, 수면제 사용 0.33±0.82점 순으로 나타났다.

5.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희망의 차이는 연령(F=4.678, p=.011), 교육정도(F=4.377, p=.006)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질병 특성에 따른 희망의 차이는 질병 상태(F=5.200, p=.007), 치료경과(F=2.195, p=.037)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수면의 질은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질병 특성에 따른 수면의 질 차이는 질병 상태(F=3.248, p=.042), 치료 경과(F=4.440, p=.005)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 대상자의 희망과 수면의 질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음의 상관관계(γ=-.280, =.001)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상자의 희망이 수면의 질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나(t=-.2.648, p=.009). 희망이 높을수록 수면의 질이 좋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결과를 통해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노인 암환자의 수면의 질은 성인 암환자와 일반 노인들보다 더 나쁘고, 희망이 수면의 질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외래 노인 항암화학요법 암환자의 수면의 질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인 암환자의 희망을 증진시키기 위한 간호중재 개발 및 적용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