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활동내용이 초등학생의 정서지능과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무용수업의 무용활동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과 연구가 필요함에 따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용활동내용 중 창작무용활동과 모방무용활동 집단과 기간에 따른 정서지능과 학교생활적응의 차이와 변화를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서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의 4-6학년을 대상으로 창작무용집단과 모방무용집단을 선정하였고, 8주간의 무용프로그램을 적용하여 활동 전, 4주후, 8주후의 정서지능(정서인식 및 표현, 감정이입, 사고촉진, 정서활용, 정서조절)과 학교생활적응(교사관계, 교우관계, 학교수업, 학교규칙)의 변화의 차이를 측정하였다. 집단(창작무용, 모방무용)과 기간(활동전, 4주후, 8주후)에 따른 분석을 위하여 이원반복분산분석(two-way repeated measures ANOVA)을 실시하였다. 분석한 결과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집단에 따른 정서지능은 정서인식 및 표현, 감정이입, 정서활용, 정서조절 요인에서 모방무용집단보다 창작무용집단이 높게 나타났으며, 사고촉진요인은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정서활용요인에서 집단과 기간에 따라 상호작용이 나타났다. 기간에 따른 정서지능의 변화는 정서인식 및 표현, 감정이입, 사고촉진, 정서조절 요인에서 활동 전과 4주 후 보다 8주후에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 정서활용요인에서는 모든 기간에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집단에 따른 학교생활적응은 교사관계와 교우관계요인에서 모방무용집단보다 창작무용집단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학교규칙요인에서는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모든 하위요인에서 상호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기간에 따른 학교생활적응의 변화는 교사관계와 교우관계요인에서 활동 전보다 4주후와 8주후에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학교규칙은 4주후에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창작무용활동이 아동들의 정서지능과 학교생활적응을 개선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모방무용활동도 정서지능과 학교생활적응에서 서서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서지능은 8주 이상의 수업을 진행하였을 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최소 8주 이상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사료된다. 학교생활적응은 4주 이후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바람직한 학교생활을 위해서는 수업 초반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창작무용집단의 정서활용요인 변화가 크게 나타나고 활동기간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창작무용의 창의성과 개성을 요구하는 활동들이 초등학생의 정서활용요인에 크게 영향을 주었으며,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냄을 알 수 있다. 또한 두 집단의 무용활동이 교사관계요인과 교우관계요인의 변화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무용활동이 원만한 교우관계 능력을 향상시켜 긍정적인 학교생활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사료된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초등학생에게 무용수업이 교육적으로 가치가 있으며, 성장기에 필요한 활동임을 강조할 수 있다. 또한 무용활동 내용에 따른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며 창작무용과 모방무용의 장점을 적절히 융합하여 학생들의 요구와 교육적 가치가 있는 새로운 형태의 무용수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