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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귀주성 묘족의 결혼과 출산

Title
중국 귀주성 묘족의 결혼과 출산
Other Titles
Marriage and Fertility of Miaos in Guizhou, China
Author
양양
Alternative Author(s)
Yang Yang
Advisor(s)
김두섭
Issue Date
2017-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중국의 소수민족 대부분은 농경 사회에서 생활한다. 그리고 한족과는 달리 ‘한 자녀 정책’에 의해 출산을 제한 받지 않기 때문에 한족보다 출산 수준이 높게 나타난다. 그런데 최근에 이르러 소수민족의 출산 수준이 한족과 비슷하게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소수민족의 출산율이 한족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지는지는 이유를 규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연구주제가 된다. 이 논문의 목적은 소수민족 묘족(苗族)의 혼인 및 출산 현황 및 최근의 변화양상을 파악하는 것이다. 우선, 이 논문은 인구센서스 자료를 활용하여 귀주성(貴州省)을 비롯한 소수민족 지역의 혼인 및 출산 현황과 변화의 추세를 파악하였다. 귀주성과 소수민족 지역에서 청장년 인구의 변화가 혼인과 출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초혼과 출산의 사분위 연령 분석을 통해 조혼(早婚)과 만혼(晩婚)현황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일반출산율과 합계출산율을 계산하여 귀주성과 소수민족 지역의 출산 수준을 파악하였다. 아울러 표준분해분석방법을 사용해서 출산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밝혀내고자 시도하였다. 또한 이 논문은 사회경제적 발전과정에서 묘족(苗族)이 한족 생활권역으로 진입하거나 한족과의 접촉 증대가 혼인과 출산에 어떠한 영향을 초래하는가를 미시적으로 분석하였다. 다른 문화와의 접촉은 적응과 동화를 초래하기 마련이다. 소수민족 묘족이 한족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개방적 태도를 가지거나 반대로 한족에 대해 폐쇄적 태도를 지닐 수 있다. 이 논문은 한족과의 접촉 수준의 차이에 따라 혼인과 출산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그리고 묘족의 한족 사회로의 이동 및 노동경험에 따라 한인 시기와 다출산 가능성, 그리고 출산 간격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분석하였다. 이 논문은 귀주성 소수민족 및 묘족의 혼인과 출산 현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1982년부터 2010년까지의 중국 인구센서스 자료와 귀주성 인구센서스 자료를 이용하였다. 아울러, 한족과의 접촉 수준이 묘족의 혼인과 출산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2014년 중국 귀주성 검동남(黔東南) 및 동인(銅仁) 소수민족 지역에서 실시했던 <귀주성 묘족의 혼인과 출산 조사> 자료를 이용하였다. 이 연구의 분석결과는 다음의 몇 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첫째, 소수민족의 출산 수준은 중국 정부가 출산 정책을 실시하기 시작한 후에 크게 떨어졌지만 여전히 한족보다 높게 나타난다. 귀주성 전체 및 동인 지역의 출산 형태는 발전지역의 저출산 모델에 수렴하는 추세를 나타낸다. 그리고 조사지역의 농촌의 조출생률은 도시보다 높다. 귀주성의 2010년 인구센서스 자료에 의하면,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첫째 자녀를 출산하는 평균 연령에 의해서 결정되는 바 크다. 그리고 도시 여성이 첫째 자녀를 출산하는 시기는 농촌 여성보다 현저하게 늦어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돌째, 초혼 연령의 상승은 귀주성의 출산 수준 저하에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혼인 시기가 늦어지는 추세와 아울러 이동인구 같은 특정 집단의 경우에는 혼인이 불안정해지는 경향도 관찰된다. 이동인구 집단은 취직이 불안정하여 조혼과 만혼의 비중이 높아진다. 소수민족 이동노동자 집단의 조혼 인구 비중은 한족보다 더 높다. 아울러 출산 수준 저하의 두 번째 요인으로 귀주성 인구연령구조의 변화를 지적할 수 있다. 귀주성의 경우, 인구이동이 많아지는 2000년 이후에는 중국 정부의 한 자녀 정책이 출산형태에 미친 영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실태조사 자료의 분석에서 거주지역의 한족 인구 비중에 따라 묘족의 한족 접촉 수준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 논문의 분석결과는 적응/동화가설(adaptation/ assimilation hypothesis) 및 확산가설(diffusion hypothesis)을 지지하며, 연령이 젊고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한족과의 접촉빈도가 많아지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그러나 혼인 시기를 늦추는 영향력은 한족과의 접촉 수준보다 교육, 취업, 경제력 등 사회경제적 요인들이 강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넷째, 한족과의 접촉 수준이 묘족의 출산 형태에 미치는 영향력의 방향은 남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즉 묘족 여성은 한족과의 접촉 수준이 높을수록 출산 수준이 낮아진다. 반면, 묘족 남성의 경우에는 한족과의 접촉 수준이 높을수록 경제적 수입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오히려 묘족의 전통적 출산 관념을 강화시키는 경향이 발견되었다. 남녀에 따른 이러한 차별적 영향력은 출산 간격의 분석에서도 일관적으로 나타났다. 묘족은 전통적으로 조혼 경향과 아울러 출산 간격이 상대적으로 길다. 한족접촉빈도가 증가할수록 여성의 경우에는 묘족 고유의 혼인 및 출산 전통에서 벗어나, 조혼이 줄어들고 출산 간격이 짧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묘족 남성의 경우에는 반대로 전통적인 출산 간격 풍속이 강화되고 출산 간격이 여전히 길게 나타나는 경향이 발견되었다. 이상의 분석결과는 한족과의 접촉 수준에 따라 궁극적으로 묘족의 사회경제적 생활 환경이 현저하게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소수민족 지역에서 교육수준이 높아지면 경제적 환경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한족과의 접촉 수준에 따라 소수민족의 혼인과 출산형태가 달라진다는 이 논문의 분석결과는 중국의 소수민족정책과 관련하여 중요한 함의를 지닌다. 아울러 소수민족 이동인구의 불안정성을 고려하여 이동인구 집단에 적합한 출산 및 정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URI
http://dcollection.hanyang.ac.kr/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100516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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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SOCIOLOGY(사회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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