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경력간호사의 부서이동, 변화대응과 간호근무환경이 조직사회화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Roy(1984)의 적응모형(An Adaptation Model)의 적응이론을 근거로 하여 경력간호사의 부서이동, 변화대응과 간호근무환경이 조직사회화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자료수집은 2019년 9월 3일부터 10월 5일까지 시행하였고 연구대상자는 서울시 소재 800병상 이상 규모의 일 종합병원에 3년 이상 근무한 경력간호사 140명으로서 부서이동1년 미만 70명과 부서이동1년 이상의 기간이 경과된 70명의 두 집단을 표본 모집단으로 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측정도구는 변화대응은 변화대응 측정도구(Coping with Organizational Change Scale), 간호근무환경은 한국형 간호사 근무환경 측정도구(the Korean Nursing Work Environment Scale), 조직사회화는 Morrison(1993)의 연구에서 개발하고 윤종록, 김형철, 유희찬(2006)의 연구에에서 요인분석을 통해 타당성이 입증된 11문항의 도구로 측정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SPSS/WIN 25.0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t-test, ANOVA, Scheffe test,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Hierarchial Multiple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부서이동 1년 미만과 부서이동1년 이상 두 집단 간의 변화대응(t=-1.17, p=.243), 간호근무환경(t=-1.97, p=.059), 조직사회화(t=0.16, p=.866)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조직사회화 하부요인인 사회적 통합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t=0.80, p=.042).

2. 일반적 특성에서 연령, 결혼, 학력, 직위, 총 임상경력, 병원근무경력, 현 병동근무형태가 변화대응과 조직사회화에 차이가 있었으며, 간호근무환경은 결혼, 총 임상경력이 차이를 나타내었다.

3. 부서이동특성에서 부서이동 사유 중 승진의 경우 변화대응(F=6.58, p=.001), 간호근무환경(F=10.28, p<.001), 조직사회화(F=5.34, p<.002)가 가장 높았고, 육아휴직 후가 가장 낮게 나타내었고, 부서적응기간은 6개월 미만이 변화대응(t=2.57, p=.011), 간호근무환경(t=3.20, p=.002), 조직사회화(t=2.08, p<.039) 모두 높게 나타내었다.

4. 위계적 다중 회귀 분석에서 통제변수가 투입된 모형 2에서 부서이동1년 이상 그룹(β=.160, p=.010), 변화대응(β=.495, p<.001), 간호근무환경(β=.322, p<.001)이 조직사회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F=29.24, p<.001), 변화대응은 조직사회화를 가장 많이 설명하는 변수로, 설명력은 58.7%였다.

본 연구에서 변화대응과 간호근무환경은 조직사회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였고, 부서이동1년 미만 그룹은 조직사회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 중 변화대응은 경력간호사의 조직사회화에 가장 큰 긍정적 영향요인으로 파악한 점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를 통해 경력간호사의 조직사회화를 위해서는 경력간호사의 부서이동 후 변화대응과 간호근무환경을 향상시키기 위한 접근이 중요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조직사회화는 입사에서 퇴사까지 끊임없이 이뤄야 하는 개인과업이니만큼 경력간호사가 부서이동이 자연스러운 성장의 시간이 되도록 개인의 변화대응을 높이는 간호조직사회화 전략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