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치료중인 뇌졸중 노인 환자의 질병관련 지식과 가족지지가 극복력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급성기 치료 후 재활병원에서 재활치료중인 뇌졸중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질병관련 지식과 가족지지가 극복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고, 극복력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 조사연구이다. 자료 수집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실시하였으며 뇌졸중 진단을 받고 급성기 치료를 마친 후 서울, 경기 지역에 소재한 2차 의료기관(재활병원) 100~200병상 규모의 병원에 입원하여 재활치료중인 노인 환자 총 14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뇌졸중 관련 지식은 함미영(2001)이 개발하고 강선미(2005)가 수정 및 보완한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질병관련 지식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가족지지는 강현숙(1984)이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하고 강선미(2005)가 수정 및 보완한 가족지지행위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극복력은 Wagnild와 Young(1993)이 개발하고, 재가 신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송양숙(2004)이 국문으로 번역하여 사용한 극복력 도구로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4.0 version을 이용하여 빈도 및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t-test, one way ANOVA, Scheffe'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성별은 남자가 67.9%, 여자 32.1%이었으며, 평균연령은 69.1세였다. 교육수준은 고졸이 37.1%, 결혼상태는 기혼/동거가 66.4%로 가장 많았으며, 주돌봄 제공자는 배우자가 43.6%로 가장 많았다. 월 평균소득은 ‘100만원 미만’이 51.4%, 직업유무는 ‘없음’이 87.9%를 보였고, 치료비 부담자는 자녀/형제자매 35%, 배우자 34.3%, 본인 21.4%의 순이었다.

2. 발병 전 흡연 여부는 ‘흡연 안했음/피우다 끊음’이 58.6%이었고, 발병 전 음주 여부는 ‘술을 마셨음’이 57.1%로 나타났다.

3. 뇌졸중 진단받은 기간은 1-2년 이상이 51.4%, 1년 이하가 48.6%이었다. 뇌졸중 증상 발견 후 종합병원 도착 시간은 1-3시간 미만이 65%로 가장 많았고, 뇌졸중 종류는 뇌경색이 70.7%, 뇌졸중 발병 횟수는 ‘1회’가 79.3%로 가장 많았다. 뇌졸중 외 유병 질환은 ‘있다’가 75%로 나타났으며, 고혈압 37.4%, 당뇨병 20.5%, 고지혈증 14.2%의 순이었다. 마비부위는 편마비가 87.9%로 가장 많았으며, 언어장애 여부는 ‘없다’가 65%로 나타났다.

4. 뇌졸중 관련 지식의 평균은 10.60±2.83점, 가족지지의 평균은 44.14±7.22점, 극복력의 평균은 134.42±25.70점으로 나타났다.

5. 대상자의 뇌졸중 관련 지식, 가족지지 및 극복력 간의 상관관계를 보면 뇌졸중 관련 지식은 가족지지(r=.32, p <.001)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극복력은 가족지지(r=.56, p <.001)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6. 대상자의 극복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월 평균소득 300만원 이상(β=0.194, p =.009), 뇌졸중 외 유병 질환 여부(β=0.156, p =.032), 가족지지(β=0.465, p <.001)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이 변인들의 총 설명력은 38.8%이었다(Adj. R2=0.388).

본 연구를 통해 재활치료중인 뇌졸중 노인 환자에서 극복력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유병 만성질환의 적극적 관리와 함께 지속적인 가족지지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뇌졸중 환자들의 극복력 향상의 방안으로 뇌졸중 환자 및 가족 대상의 교육과 가족지지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