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양육태도에 대한 어머니와 중학생 자녀의 지각차이가 자녀의 우울과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 - 자아탄력성을 매개변인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어머니의 양육태도에 대한 중학생 자녀가 지각하는 양육태도와 어머니 스스로가 지각하는 양육태도의 지각차이를 알아보며, 자녀가 더 부정적으로 지각하는지, 그러한 지각차이가 자아탄력성을 매개로 혹은 직접적으로 자녀의 우울과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 어머니-자녀 양육태도 지각차이와 자아탄력성, 우울, 공격성 간 관계 연구 모형을 설정하고 이를 검증해 보고자 하였다. 연구를 통해 어머니-자녀 사이에 일어나는 지각 수준에 따른 정확한 소통의 필요성을 일깨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머니의 양육과정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더불어 청소년의 우울과 공격성을 감소시키기 위한 바람직한 개입 방안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233쌍의 어머니와 중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자가보고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첫째, 어머니 양육태도에 대해 어머니와 자녀의 지각차이는 합리-비합리 차원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자녀가 더 부정적으로 지각했다. 둘째, 어머니와 자녀 양육태도 지각차이가 자녀의 우울과 공격성, 자아탄력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어머니와 자녀의 양육태도 지각차이와 우울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이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어머니의 양육태도에 대한 어머니-자녀 지각차이와 자녀의 공격성 사이에서 자아탄력성이 매개하지 않았다. 다섯째, 이 연구를 통해 어머니-자녀의 지각차이와 공격성 간에 자아탄력성과 우울의 이중매개효과를 발견할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어머니의 양육태도에 대해 어머니와 자녀의 지각차이가 클수록, 자녀의 공격성과 우울이 커지며, 자아탄력성은 우울에 매개역할을 하고, 자아탄력성과 우울은 공격성에 매개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혔다. 이는 상담 장면에서 청소년의 우울을 다룰 때, 자아탄력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공격성을 다룰 때는 자아탄력성과 우울을 향상시키는 것을 개입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연구 결과를 가지고 본 연구가 지니는 의의 및 제한점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