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주변 도시의 인구 변화에 관한 연구-대전광역시, 청주시, 공주시를 중심으로-

Abstract

세종특별자치시는 2012년 연기군과 청원군이 통합되면서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출범하였다. 이후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2019년 현재 33만 8000명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수도권의 과도한 집중과 국가 균형 발전을 목표로 정부 주도하에 진행된 대규모 개발 사업이다. 그러나 유입인구를 분석해 본 결과 수도권 인구 분산의 효과는 미비한 수준이고 인근 대전광역시, 충청권 및 충북권의 인구를 흡수하는 빨대효과를 보이고있다.

본 연구는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8년이 지난 시점에서 주변 도시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도시 세 곳(대전광역시, 청주시, 공주시)을 선정하여 도시성장주기를 도출하고 각 도시 내에서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전후의 인구이동의 변화를 분석하데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으로는 도시공간 내에서의 이동 과정을 연구하여 도시 내부를 분석하고 수행하는 ROXY 지수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인구의 단순평균과 가중평균을 사용하여 결과를 도출하므로서 더욱 정확한 데이터를 도출할 수 있고 도시내에서의 집중화와 탈집중화를 분석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분석의 시간적 범위는 대전광역시와 공주시는 27년간 3년을 단위로 하였고 청주시의 경우 2014년 청원군과의 통합으로 인한 특수성으로 인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1년 단위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연구결과 대전광역시는 27년간 10년을 주기로 집중화와 탈집중화가 반복하고 있고 세종시 출범 기간에는 탈집중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공주시는 농업을 중심으로 하는 소도시 특성상 분석 기간 내내 집중화 현상을 보였는데 10년을 주기로 집중화 가속과 감속을 반복하고 있으며 세종시 출범 전후로 집중화가 급격히 가속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청주시는 2014년 청원군과 통합이 진행된 이후 2개에서 4개로 ‘구’가 늘어났고 통합 전에 존재했던 2개의 ‘구’로 인구가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세종특별자치시가 주변도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타시도에서 세종시로의 이동 뿐만 아니라, 도시내부에서의 인구변화율 또한 크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마다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 정책을 수립하여야 할 것이며, 세종특별자치시로의 인구 유출로 인한 문제를 감소시켜야 할 것이며, 세종특별자치시와 인근 도시와의 네트워크화를 통해 상생발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