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980년대 급속한 도시화를 겪으며 늘어나는 인구 수용을 위해 단독주택지에 짧은 기간 동안 많은 다세대·다가구의 주택 형태로 개발하였다. 현재 저층주거지는 서울시 주거 유형의 50%이상을 차지하며 고밀화, 노후화, 획일화로 인해 거주환경은 점점 악화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저층주거지 거주환경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전면 철거 재개발 방식이 아닌 마을만들기와 같은 소규모 환경개선사업 등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에서는 도시공간의 다양성, 마을의 정체성, 주민간의 커뮤니티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사업과정에서 주민의 참여와 의견을 적극 고려하여 사업을 선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조성 후 주민들의 만족도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사업을 진행하더라도 도로 폭을 넓히고, 공동으로 쓰는 건축물을 짓는 물리적인 사업만으로는 실제 주민들의 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