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0플러스 캠퍼스 사업이 장년 이용자의 사회참여활동과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관계 연구

Abstract

도시정책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인구요소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급격히 변화되고 있으며, 한국의 베이비부머는 급격한 경제 성장기, IMF 등을 겪으며 이전의 노인세대와는 다른 은퇴 이후의 노후 생활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사회시스템과 사회보장제도는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 소득보장, 돌봄 지원 및 활동적 사회참여, 건강한 노후생활 등의 복지욕구를 수용하기에는 관련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서울시는 장년들의 은퇴 전후의 새로운 인생준비 및 성공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사회참여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한 50플러스 캠퍼스를 조성하였으며, 현재 서울시 서북권역, 도심권역, 서남권역을 중심으로 교육, 상담·정보제공, 활동 지원, 일자리 지원 등의 프로그램과 50+세대가 모이고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운영되고 있다. 50플러스 캠퍼스는 은퇴자가 은퇴 이후의 삶을 고민하며 진입할 수 있는 최초의 공공영역의 기관이므로 그 역할에 대하여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장년의 활동을 도와주기 위해 마련된 ‘서울특별시 50플러스 캠퍼스’의 공간지원시설과 일자리 프로그램, 여가문화 프로그램, 역량강화 프로그램, 이용자 개인특성이 전반적 만족도, 사회참여활동과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사회참여활동의 구성요소는 경제활동, 자원봉사활동, 커뮤니티 활동, 교육활동, 여가활동으로 선정하였고, 생활만족도의 구성요소는 건강만족도, 경제적 만족도, 여가생활 만족도, 대인관계 만족도로 선정하여 영향분석을 진행하였다.

연구의 대상지는 현재 개관된 서부캠퍼스, 중부캠퍼스, 남부캠퍼스 3곳으로 선정하였으며 각 캠퍼스별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토대로 PLS-회귀분석과 PLS- 구조방정식을 이용하여 결과 해석을 진행하였다.

분석결과, 서울특별시 50플러스 캠퍼스 이용자들은 캠퍼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과 사회참여활동 및 생활만족도에 대하여 대부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지별 공간 및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차이는 커뮤니티 공간에서만 유효했고, 사회참여활동과 생활만족도의 구성요소 중 경제활동과 경제적 생활 만족도가 대상지별 차이를 보였으나 그 영향이 미비하여 세 대상지의 구분 없이 하나의 영향모델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다음으로 전반적 만족도 영향요인분석 결과, 전반적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업무 공간으로 나타났으며, 생애전환 프로그램, 커뮤니티 공간, 커뮤니티 활동지원 프로그램, 교육·문화 공간 순으로 높은 영향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50플러스 캠퍼스 이용자의 사회참여활동 및 생활만족도 영향관계 분석 결과, 사회참여활동에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가장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여가문화 프로그램, 공간지원시설 순으로 높은 영향관계가 나타났다. 또한, 사회참여활동이 생활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참여활동이 유효한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 결과를 통해 도출된 50플러스 캠퍼스의 정책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50플러스 캠퍼스 사업의 전반적 만족도 영향관계 중 공간지원시설을 살펴보면, 업무 공간, 교육·문화 공간, 커뮤니티 공간 모두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50플러스 사업 전반적 만족도 증진을 위해서는 퇴직을 앞둔 장년세대들이 원하는 일·활동을 위하여 적절한 공간을 제공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50플러스 캠퍼스 사업의 전반적 만족도 영향관계 중 세부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50플러스 캠퍼스는 생애전환 프로그램, 커뮤니티 활동지원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50플러스 사업 전반적 만족도 증진을 위해서는 동년배들끼리 함께 어울리며 공동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커뮤니티가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추후 50플러스 캠퍼스가 권역별 허브공간으로 효과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장년들이 원하는 공감대 중심의 새로운 관계 형성을 도모하는 것과 더불어 여가 문화생활과 관련된 프로그램의 확충을 통하여 지속적인 사회참여활동 증진 방안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