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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 철학에서 인간 예속의 두 측면

Title
스피노자 철학에서 인간 예속의 두 측면
Other Titles
Two Aspects of Human Servitude in Spinoza
Author
정선우
Alternative Author(s)
Jung, Sun-woo
Advisor(s)
이현복
Issue Date
2020-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스피노자 철학에서 예속의 문제는 핵심을 이룬다. 그는 예속의 원인과 영향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두 가지 물음을 제기하는데, 하나는 “어째서 인간은 더 좋은 것을 알면서도 더 나쁜 것을 따를 정도로 예속되는가?”이고, 다른 하나는 “어째서 인간은 마치 자기 자신의 구원이기라도 한 듯 스스로의 예속을 욕망하는가?”이다. 이와 같이 스피노자에게 인간의 비합리성과 수동성은 주요 분석대상이다. 본고는 이 점에 주목하여 예속의 문제를 서로 긴밀히 연결된 두 측면, 곧 개인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에서 탐구할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예속의 ‘기원’으로서의 상상의 기만성을 다룬다. 인간의 원초적인 인식인 상상은 단편적이고 혼동된 지각으로, 거짓과 오류의 원인이 된다. 자기 신체의 변용에 따라 상상할 때에 인간은 자연 전체와 자기 자신을 부적합하게 지각하며 또한 편견과 가상에 빠진다. 자유의지에 대한 가상과 목적론적 편견이 심화될수록 인간이 기만적이고 도착적인 미신으로부터 벗어나기는 불가능해진다. 다음으로 인간 신체가 외부 물체에 의해 변용될 때에 인간은 역량의 증감을 겪으면서 무수한 정서 또는 정념을 느낀다. 인간은 정념에 의해 무능력해지고 수동적으로 되기에, 정념에 종속된 인간은 여러 정서 가운데 동요하거나 어느 한 정서에 과도하게 집착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무엇이 더 좋은지를 알면서도 더 나쁜 것을 택하곤 한다. 이것이 바로 예속의 ‘개인적 측면’이다. 끝으로 인간은 다른 이들과 일치하기를 원하며, 다른 이들이 자기 자신과 동일한 정서를 느끼기를 원한다. 하지만 인간은 서로 합치하지 못하는데, 정념에 종속된 인간은 상반되고 또한 서로를 증오하기 때문이다. 정념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갈등이 발생한다. 결국 인간은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할 수도 상호간의 유대관계를 맺을 수도 없다. 이것이 바로 예속의 ‘사회적 측면’이다. 이처럼 현실상의 인간이 자유롭기보다 예속되어 있고 진리를 추구하기보다 거짓에 머무르려 하며 스스로의 지복을 원하기보다 슬픔과 미움에 사로잡힌 까닭이 분석될 것이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스피노자에게 예속의 문제설정이 가지는 의미와 중요성을 고찰하고 나아가 합리주의와 주지주의 철학 또는 긍정과 기쁨의 철학이라는 외피 아래 감춰졌던 스피노자 철학의 진면목을 드러내고자 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3815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7478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S](대학원) > PHILOSOPHY(철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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