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및 중소 식품기업의 식품방어에 대한 인식

Abstract

식품과 관련한 의도적인 식품오염과 관련한 사건·사고는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발생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911테러 이후 바이오테러 방지를 위한 식품안보규정을 제안하고, 미국 FDA는 식품을 제공하는 국내와 국외 식품 시설에 대해 악의적 식품 변고 방지를 위하여 대책 수립과 시행을 의무화 하고 글로벌 인증에서는 식품방어계획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식품방어와 관련하여 기업관점에서 방어조치에 대한 연구는 매우 미비하므로 국내 식품 기업의 특성과 현황에 맞는 식품방어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국내 중견 및 중소 식품기업의 식품방어 인식 수준과 대응 현황을 조사·비교하기 위하여 수행하였다. 주설문지는 미국FDA에서 제작된 식품 보안 예방 조치 가이드라인을 인용하여, 국내 현황에 맞도록 조직관리, 종업원관리, 외부인관리, 시설관리, 경영운영 관리 5개 분야, 61개 항목으로 수정 구성하였다. 설문지는 식품제조가공업 100개소에 메일로 배부하였고, 66개소에서 회수가 되었다(회수율66%). 설문에 응답한 총 66개 업체는 매출액 기준으로 1,500억원 이상인 중견기업 11개소, 1,5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 55개소였다.

국내 중견 및 중소기업의 식품방어 인식 수준과 대응 현황 조사·비교한 결과, 이미 대응하고 있는 항목으로 전면대응에 대한 결과는 외부인 관리 49.7%, 시설관리 48.5%, 종업원관리 41.6%, 조직관리 32.1%, 경영운영관리 26.0%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미 대응하고 있지만 일부 대응하는 항목으로 일반대응은 외부인 관리 34.6%, 경영운영 관리 31.3%, 종업원관리 29.9%, 조직관리 26.9%, 시설관리 25.5% 순으로 나타났다. 대응하고 있지 않은 항목으로 비대응은 조직관리 39.3%, 경영운영관리 32.2%, 종업원 관리 27.1%, 시설관리 17.0%, 외부인 관리 15.7%, 대응이 불필요한 항목으로 대응불필요는 경영운영관리 10.5%, 시설관리 9.0%, 조직관리 1.7%, 종업원관리 1.3%, 외부인 관리 0.0%로 나타났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를 살펴보면 전면대응 또는 일반대응하고 있는 중견 및 중소기업의 현황은 분야별로 조직관리는 중견기업 76.0%, 중소기업 55.5%, 종업원관리는 중견기업 82.9%, 중소기업 60.3%, 외부인관리는 중견기업 100.0%, 중소기업 81.2%, 시설관리는 중견기업 87.9%, 중소기업 71.3%, 경영운영관리는 중견기업 77.7%, 중소기업 53.2%로 나타났다. 모든 분야에서 중소기업보다 중견기업에서 식품방어에 대한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직관리에서 비대응하고 있는 중견기업은 24.0%, 중소기업은 42.4%로 중견 및 중소 모두 비대응 수치가 가장 높은 항목이었고, 시설관리에서는 중견기업 10.1%, 중소기업 18.3%가 대응하지 않고 있었고, 중견기업은 2.0%, 중소기업은 10.4%가 대응이 불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시설관리 부분에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인식 차이가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