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의 사회적기업 진입을 위한 경로제안 (시니어 인턴십 사업을 중심으로)

Abstract

대한민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720만명에 이르는 거대한 인구집단으로서, 6.25전쟁의 아픔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근대사의 성장과 안정을 이끌어온 중요한 인적자원이었다. 이제 곧 이들의 은퇴는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비부머의 대규모 은퇴와 이로 인한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는 국가와 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다. 생산가능인구가 부양의 대상으로 전환되며 발생하는 막대한 사회보장비용의 증가와 생산성 약화, 소비저하에 따르는 내수시장 위축 등 그 파장은 광범위하다. 이러한 부정적인 전망을 고려할 때, 조속한 대안마련은 시급할 것으로 판단된다. 가장 최선은 해결책은 일자리이다. 활동적 노화를 통해 베이비부머 스스로가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돕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불행히도 베이비부머를 위한 대부분의 일자리는 공공근로나 단순 생계형 일자리에 집중되어 있어 충분한 여건마련이 부족하다. 일자리 선택의 기준과 기대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베이비부머의 특성을 고려한 차별적 접근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 연구는 베이비붐 세대의 새로운 일자리 경로로서 사회적기업을 제안하고자 한다. 사회적기업은 베이비부머의 요구에 부합하는 노동가치적 정합성이 있고 적정 수준의 경제적 보상을 실현할 수 있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학력·고경력의 베이비부머는 사회적기업의 경영성과와 조직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이 연구가 베이비붐 세대의 사회적기업 유입을 촉진하는 기초자료로 의미 있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