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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의 인문학과 인문주의: 계몽과 해방을 향한 수용과 저항의 '문헌학'

Title
사이드의 인문학과 인문주의: 계몽과 해방을 향한 수용과 저항의 '문헌학'
Other Titles
Edward Said's Humanities and Humanism: 'Philology' of Reception and Resistance for Enlightenment and Emancipation
Author
김현식
Keywords
에드워드 사이드; 인문학; 인문주의; 인문학자; 지식인; E.W. Said; Humanities; Humanism; Humanist; Intellectual
Issue Date
2017-03
Publisher
한국서양사학회
Citation
서양사론, v. 132, page. 206-238
Abstract
이른바 인문학의 위기를 사이드는 부정하지 않는다. 그가 볼 때, 인문학은 언제나 깊고 막다른 곤경에 처해 있는 양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해서 그가 인문학의 무용성이나 인문학적 지식에 기반한 인문주의의 무가치성을 인정한 것은 결코 아니다. 종교적 광신, 근본주의, 폐쇄적 민족주의 등 우리 시대의 반인문주의적 경향이 심화될수록, 사이드는 오히려 계몽과 해방과 자유를 향한 인문학의 필요성을 역설하였고, 선생과 학자, 그리고 지식인으로서의 인문학자의 위상을 강조함으로써 이를 실현하고자 노력하였다. 사이드는 역사적·학술적 개념으로서의 인문학과 인문주의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의 관심사는 언제나 현재적 삶속에서의 인문학, “쓸모 있는 실천으로서의 인문주의”였던바, “오늘날 교전과 실제 전쟁, 각종 테러리즘으로 넘쳐나는 이 혼란스런 세계를 살아가는 선생이자 지식인으로서의 한 인간이 해야 할 일을 알려주는 인문주의”였다. 그러나 공존과 개방에 근거한 바람직한 미래의 건설, 이를 위한 ‘대안’의 제시가 인문학의 궁극적인 목표라 해서, 사이드의 인문학이 추상적이고 공허한 사회개혁론에 불과한 것은 아니다. 인문학을 ‘가장 숭고한 형태의 문헌학’으로 간주한 사이드는, 텍스트(미적인 요소와 역사적인 요소가 혼합된)에 대한 공감적·재연적 독해 및 육필수고적 글쓰기 방식(저자의 땀과 개성이 드러나는)의 고양을 주창함으로써, 정신을 활성화하고 비판의식을 고취시키고자 노력하였다. 이를 통해, 사고와 분석을 방해하기 위해 고안된 상투적인 담론들에 저항함은 물론 대중 매체의 단일한 목소리가 삭제한 모든 배음과 그에 함축된 의미를 간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토대삼아, 타자를 공포와 투쟁의 적대자로 간주하는 것이 아니라 조우와 교환의 협동자로 인식함으로써, 상이한 목소리들이 조화롭게 공존·결합하는 ‘대위법적 사회’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해방과 자유의 이념아래, 다성(多聲)의 공존을 목표삼아, 비판과 저항의 정신으로, 계몽의 지식을 추구·실천한다는 것이 사이드적 인문학/인문주의의 요체인 것이다.Edward Said never denies the so-called the crisis of the humanities. As for him, it is true that the humanities always seem to be in deep and usually terminal trouble. But this does not mean at all that Said admits dully the meaninglessness of the humanities and the humanism based on the humanistic education. As the anti-humanistic currents such as the fundamentalism, the religious fanaticism, and the military chauvinism become wilder, he ceaselessly emphasizes the emancipatory, enlightening, and democratic purpose of the humanistic studies, and the active roles of the humanist as a teacher-scholar-intellectual for achieving this aim. Said is never interested in the humanism as an historical concept. His main concern is the humanism as a useable praxis which can inform what one can do in today’s turbulent world. Nevertheless, despite of its distinctive political and secular aspects, Said’s humanities as well as his humanism is not a mere tool for socal reforms. Said, who regards the humanities as the philology in the noblest sense, tries to revitalize the human spirit and the critical ability by suggesting ‘reception’(i.e. the sympathetic re-enactmental act of interpretation) and ‘resistance’(i.e. the anti-headline writing method symbolized by hand-written manuscripts) as a strict methodology of humanistic studies. To him, the importance of enhancing the human critical capacities cannot be overestimated. This is because, through this critical ability, one can resist the cliches designed to paralyze reflectional analysis and attend to the simultaneity of voices removed by the mass media’s single tone. The result? The advent of opportunities for constructing the contrapuntal society, where the different voices can co-exist peacefully and harmonically. In a word, Said’s humanities and humanism is, in the name of enlightenment and emancipation, to pursue secular knowledge, with the spirit of resistance, for the purpose of constructing the co-existential human world.
URI
http://kiss.kstudy.com/thesis/thesis-view.asp?key=3515149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12970
ISSN
1229-0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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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HUMANITIES[S](인문과학대학) > HISTORY(사학과) >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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