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의 중국 내 수용에 관한 연구 -MBC의 ˂나는 가수다˃와 tvN의 ˂꽃보다 누나˃를 중심으로-

Abstract

이 연구는 한국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중국에서 수용되는 양상에 관해 논의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중국 호남TV가 수입한 한국 MBC의 음악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와, 상해 동방TV가 수입한 한국 tvN 케이블 방송의 스타 해외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꽃보다 누나>에 대한 미디어 산업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텍스트 분석을 병행해 이 두 프로그램이 중국 수용자들에게 소구하고 인기를 얻게 된 요인들, 그리고 그 이면에서 작동하고 있는 중국의 경제적, 사회적 문제들에 관해 비판적으로 논구하였다. <나는 가수다>의 텍스트는 경연자, 매니저, 사회자, 청중 평가단, 경연 규칙, 서사 방식 등의 범주화를 통해 분석하였고, <꽃보다 누나>는 출연자, 제작진, 여행 규칙, 여행지, 서사방식 등으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텍스트 분석을 통해 오늘날 중국 사회에 만연한 불공정한 경쟁, 자기 계발 열풍, 미디어를 통한 관음증적 욕망의 충족, 그리고 힐링에 대한 현대 중국 사회와 중국인들의 갈망이 프로그램의 상업적 성공이나 인기 요인은 물론, 사회적 상상이나 담론의 재구성과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acceptance of South Korean Reality TV Programs in China. In order to achieve this purpose, <I Am a Singer> and <Sisters over Flowers> were selected as the representative of South Korean Reality TV Programs. An media industrial analysis of the selected programs and close textual analysis about the programs were implemented. Through this, the reason for two programs' success and popularity in China and pertinent economic and social problems in contemporary Chinese society were discovered and discussed. For <I Am a Singer>, especially the participated singers, the managers, the MC, the audience judges, the survival rule and the narrative were analyzed, while for <Sisters over Flowers>, the actors, the staffs, the travel rule, the travel destinations and the narrative were discussed. One may argue that such social issues as excessive competition, emerging self-help phenomenon, the culture of voyeurism and popular desire for healing in today's Chinese society are mainly due to the distorted economic and social structural issues and political corrup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