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선진국 정책 분석을 통한 문화디자인상품 이미지 강화 방안

Abstract

유네스코에서 제시하고 있는 세계문화디자인산업 발전 방향에는 지역의 해당 정부 및 민간기관으로부터의 협력방안도 포함되어 있는데 ‘현재 문화상품의 상업적 유통의 불균형을 수정하고 발전도상국의 문화산업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원하기 위해 국제적인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실행 가능한 지역시장의 설립을 강화하고, 지구적 시장과 국제적 배급망에 발전도상국 문화상품의 접근을 활성화하고, 국가 문화산업의 생성과 통합을 위해 필요한 단체 및 기반 설립을 가능케 하기 위해 발전도상국에 재정과 기술 지원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발전도상국의 특수 조건에 대한 고려 내용을 담고 있다.이러한 세계적 문화기구들의 21세기 문화산업 발전 방안 및 정책에 관한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문화산업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산업에서는 기존 산업과 달리 현재의 선진국과 개도국간 기술 및 시설 등의 경쟁력 차이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기보다 향유하고 있는 전통문화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산업화, 상품화시키느냐에 따라 개도국이 선진국대열에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다국적 기업에 의한 문화산업의 독점이 세계적 문화기구들에 의해 아직은 감시와 규제를 받고 있지만 문화상품을 세계산업시장의 자유로운 거래에 전적으로 맡기게 될 때 디자인 선진국에 의한 문화산업의 독점화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다. 전통문화가 유지해 온 문화적 정체성, 다양성을 확보하며 지역 문화의 생태성(Cultural Ecosystem)을 극대화시키는 문화디자인상품에 대한 적극적 개발과 일관된 정책에 의한 전략만이 선진국이나 다국적 기업에 의한 문화상품시장의 획일화를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국가간 문화상품 교역에서 독점적 구조가 심화되어 불균형한 구조가 고착되기 전 우리 스스로 문화디자인상품에 대한 국제적 인식과 안목을 갖추어 한국의 오랜 문화전통을 기반으로 한 문화디자인상품들의 교역 확대와 발전에 적절한 방안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