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8 0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한 소시오드라마로서 롤란트 시멜페니히의 『황금 용』연구

Title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한 소시오드라마로서 롤란트 시멜페니히의 『황금 용』연구
Other Titles
Eine Studie zu Roland Schimmelpfennigs 『Der goldene Drache』 - ein Soziodrama für Jugendliche aus multikulturellen Familien. In Bezug auf die Logotherapie und den Begriff der Freiheit des Willens von Viktor Frankl
Author
조고운
Alternative Author(s)
Gowoon JO
Advisor(s)
탁선미
Issue Date
2019. 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 연구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어떠한 자아존중감 문제를 겪는지 살펴보고, 로고테라피 Logotherapie와 소시오드라마 Soziodrama를 그 문제의 해결과 교육을 위한 이론적 토대로 제시한다. 본 연구의 목표는 이러한 이론적 토대 위에 『황금 용 Der goldene Drache』을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한 소시오드라마로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극철학적으로는 연극이 사회문제에 대한 연속적인 담화과정의 일부라는 시멜페니히 Schimmelpfennig의 극미학이 중요한 출발점이다. 포스트서사극이라고 평가되는 그의 다양한 서사극적 극형식 기법들은 『황금 용』이 구체적으로 소시오드라마의 수용효과를 내게 만드는 장치들이다. 인물 역할에 집중하면서도 역할교대로 다시 상대화하고, 대안적 행위와 감정을 게스투스로 탐색하고, 그 행위 및 감정의 사회적 조건과 배경을 성찰하는 과정은 문제적 참여자들이 로고테라피의 치료기법인 역설의도와 탈반추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 결과 연극의 청소년 참여자들은 개인적 차원에서는 억압된 트라우마 공포와 불안을 해소하고 집단적 차원에서는 문제 상황의 객관적 사회적 조건을 이해하는 내적 해방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한 정서적 안정과 인지적 확장을 통해 청소년 참여자들은 심리적 자신감과 주체성을 새롭게 획득하게 된다. 현실사회에서 아직 지위와 권력을 갖지 못한 청소년들로 하여금 삶의 다양한 측면들에 대한 간접적 경험과 성찰을 통해 자아존중감과 주체성을 스스로 성장시키도록 돕는 것은 교육의 고유한 목표이기도 하다. 따라서 『황금 용』을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한 소시오드라마로서 해석하는 본 연구는 연극이 교육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이기도 하다. 『황금 용』을 이처럼 소시오드라마로 해석하기 위해서 본 연구는 전반부에서 로고테라피를 자세히 서술하였다. 로고테라피는 개인이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상황에서 인지적 노력을 통해 심리적 활동성과 주체성을 획득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실존적 철학이자 심리치료 방법이다. 다문화 소수자 집단에 속하는 청소년들은 사회적 지위가 없는 미성년자로서 의미의 재구성을 통해 현실의 한계를 초월하려는 로고테라피의 실존 구도에 부합한다. 로고테라피의 인지적 치료방법인 역설의도와 탈반추는 인물의 성격과 행위를 통해 현실을 체험하는 전통연극 미학을 비튼 브레히트의 서사극 기법과 형식적 유사성이 있다. 포스트서사극 작가인 시멜페니히의 『황금 용』은 다문화 소수자의 트라우마적 삶의 현실을 내용으로 한다. 하지만 『황금 용』은 연기자와 관객으로 하여금 성격과 행위를 통한 현실 체험에 머물지 않고 그 체험을 다시 외부자의 시각에서 관찰하도록 수용미학적 심리의 흐름을 끊임없이 분절하고 변화시킨다. 다문화 배경의 청소년들이 겪는 소외와 정체성 상실의 경험은 개인의 문제이지만 당연히 사회적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문화청소년과 주류 문화의 청소년들이 『황금 용』의 해석과 공연 작업에 함께 참여한다는 것은 전자 집단의 개인적 불안과 정체성의 혼란을 극복하는 일이며 동시에 두 집단 모두에게 다문화 소수집단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성찰하도록 만든다. 이러한 문제의식과 이론적 개념들을 토대로 본 연구는 후반부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황금 용』의 내용과 형식기법들을 분석한다. 그 구체적 내용과 형식기법의 분석을 통해 어떻게 다문화 배경의 청소년 참여자들이 이 작품을 실존적 자기극복의 과정으로, 동시에 참여자 전체가 다문화 소수자 문제에 대한 사회적 성찰의 과정으로 겪어내는지 증명하게 될 것이다. 『황금 용』은 세계화 시대의 이주민과 독일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주민들은 유러피언 드림에 실패했으며, 독일 소시민들은 삶에 여유가 없고 실존적 공허를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들은 실존적 공허를 사회적 약자인 이주민 여성의 신체와 노동력을 착취함으로서 해소하고 있다. 먼저 드라마 참여자는 자기 개인의 문제를 일단 외면하고 이러한 집단의 문제 상황에 집중하면서 탈반추를 경험한다. 그 후 드라마에서 인물의 문제로 들어가면서 역설의도를 경험한다. 『황금 용』에서는 삽화적 구조, 역할 교대, 서술자가 없는 서사, 희극적 요소 등 다양한 서사극적 장치가 소외효과를 일으킨다. 이러한 서사극적 장치들은 참여자로 하여금 인물로서 역할에 감정이입하고 동일시하는 것을 방해하여 인물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여전히 집단의 문제로 바라볼 수 있도록 탈반추를 일으킨다. 8개의 플롯이 48개의 파편적인 장면으로 구성된 삽화적 구조는 한 플롯에 집중하지 않고 사회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역할 교대는 다양한 역할을 경험함으로써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를 가능하게 하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인지적 대안 방법을 찾을 수 있게 한다. 서술자 없는 서사는 역할 자체를 해체함으로써 역할 인물에 완전히 몰입할 수 없게 만드는 장치이며, 희극적 요소는 비극적 상황을 희극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재미를 증가시키면서도 문제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분리해 문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이다. 작품에 나타나는 이러한 장치들로 인해 발생한 역설의도와 탈반추는 문제 상황을 감정적이기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여 창의적인 대안적 방법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한다. 일차적으로 드라마를 연기하고 난 후에는 드라마 속의 문제 상황에 대한 대안적 방법을 토의하고 그것을 다시 연기하는 절차를 거처야 한다. 일련의 과정 이후 드라마 참여자는 역설의도를 통해 자기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직시함으로써 드라마 과정 중 훈련했던 자발적이고 창조적인 태도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09786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6034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S](대학원) > GERMAN LANGUAGE & LITERATURE(독어독문학과) > Theses (Master)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