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술부 양태 표현의 부정 양상 - 보조용언적 구성을 중심으로

Abstract

이 논문은 서술부의 보조용언적 성격을 지닌 양태 표현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의 양태 의미가 부정될 수 있는지의 여부를 살핀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양태를 심리적 태도의 주체의 측면([행위자], [심리 주체 제약적])과 양태 표현의 의미적 특성([인지적])의 측면에서 하위분류한 기존의 연구를 검토하여 7가지 부류로 하위분류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각각의 부류에 대하여 부정소가 양태 표현에 선행하는 경우와 후행하는 경우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그 결과 [+행위자] 양태 표현의 경우에는 선행 부정이나 후행 부정에 의해 모두 명제 내용과 양태가 함께 부정되는 데 비해 [-행위자] 양태는 후행 부정에 의해서만 양태가 부정될 수 있으며, [-행위자] 양태 가운데서 [+심리 주체제약적]인 것과 [+인지적]인 것은 후행 부정에 의해서도 부정되지 않음이 드러났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larify whether the meaning of the modal auxiliary verb construction is deniable or not by the preceding or following negative. To do this, we divided the modalities of the verb construction into 7 categories by the distinction of subject of mentality([behavior][mental subject restricted]) and the semantic features([cognition][matter-centered]). The result of this thesis is that [+behavior] modality is deniable by the preceding or following negative, but [-behavior] modality is deniable only by the following negative. But [+matter-centered] or [+cognition] modality which also owns [-behavior] modality is undeniable even by the following nega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