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9.11 Events and New Approach to Islam and the Middle East in Korean Society

Abstract

9.11 테러는 세계사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 줄 정도로 인류사회에 끼친 영향이 지대하다. 이는 한국사회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9.11 테러를 기점으로 한국에서 놀라운 인식의 변화가 감지되었다. 종래 미국과의 특수관계, 미국중심의 교육, 미국문화의 영향으로 거의 미국 중심의 글로벌 인식에 사로잡혀 있던 한국의 지식인들과 여론들이 우리 입장에서 우리 국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세상을 바라보자는 바람직한 경향이 나타났다. 9.1테러를 바라보는 인식에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미국 중심의 일방적 매도와 시각에만 갇혀있지 않고 이슬람권의 생각과 무슬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균형잡힌 판단을 하겠다는 움직임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와 욕구는 당시 젊은 세대들 사이에 퍼져가던 반미주의 성향과 궤를 같이 하면서 이슬람에 대한 관심과 동정을 유발하는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이슬람에 관한 책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이슬람 관련 강좌와 세미나가 개설되고 공공기관에서 이슬람 과목을 이수하려는 수요층이 늘어났다. 이러한 tndyff 충족하기 위해 수많은 이슬람 관련 서적들이 출간되었는데, 9.11 테러 이후 4년 동안 출간된 이슬람이란 제목을 붙인 책 총량은 해방이후 2001년 9월 11일까지의 출간 총량을 3배 이상 초과하는 정도였다. 물론 지금은 9.11 테러 당시의 열기는 상당부분 줄어들었지만 9.11 테러는 우리사회의 글로벌 인식을 바꾸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