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의 평화 지향성에 관한 연구 - 작시 태도와 시 형태를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시를 통해 평화 지향성의 형태를 고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I. A. 리처즈의 시 분류 관점을 한국 시의 특성에 맞게 변용하여 ‘덧셈의 시학’과 ‘뺄셈의 시학’으로 이원화하고 그 특성을 밝혔다. 연구 결과, 부정적인 현실을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 시의 형태가 달랐다. 덧셈의 시학의 경우는 시인이 평화롭지 못한 세계를 직접 제시하고 비판함으로써 개선의 길을 암시하는 형태였다. 반면에 뺄셈의 시학은 시인이 부정적인 현실을 대부분 시의 표면에서 제거한 대신에 주로 무위자연의 평화로운 세계를 묘사하거나 상상적으로 표현하였다.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시의 궁극적 목표인 평화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목표는 거의 비슷하였다. 이는 평화가 인류 공통의 지향 가치이며, 평화 실현을 위해 평화다원주의의 관점에서 다양한 주체가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해야 함을 뜻한다.

The aim of this article is to study types of peace-directivity with Korean poems. This article changed dividing poetry viewpoint of I. A. Richards applying for features of Korean poetry. Then separated ‘poetry of addition’ and the ‘poetry of subtraction’ and reveled features of them. As a result, forms of poems were different according to method to expression on negative reality. In case of ‘poetry of addition’, poets suggested improvement measures with directly proposing and criticising non-peace world. While in case of ‘poetry of subtraction’, poets removed most negative reality at surface of poems, and they mainly described peaceful world with idle nature or expressed chimerically. Despite of these differences, the ultimate aims of poetry orienting peace world were similar. Which means that peace is the intended common value of human and in perspective of peace pluralism, variety of subjects have to endeavor with several meth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