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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uthor이충훈-
dc.date.accessioned2019-05-02T05:56:51Z-
dc.date.available2019-05-02T05:56:51Z-
dc.date.issued2017-03-
dc.identifier.citation프랑스어문교육, v. 56, Page. 271-299en_US
dc.identifier.issn1226-3400-
dc.identifier.urihttp://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07132338-
dc.identifier.uri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03164-
dc.description.abstract신학 교리를 충실히 따르고자 했던 고전 과학 이론은 천지창조 이래 종의 불변과 배아의 전성설을 주장해왔다. 18세기 후반에 급격한 발전을 본화학, 생리학, 의학 등 실험과학에 흥미를 가졌던 철학자들은 무신론과 유물론을 무기로 이 원칙들을 공박하고자 애썼으며, 그 대표적인 철학자로 드니 디드로를 꼽을 수 있다. 젊은 시절 디드로는 가브리엘 프랑수아 루엘의 화학강의를 수강하고 로버트 제임스의 『의학사전』을 번역하면서 새로운 실험과학에 입문했다. 그러나 디드로는 데카르트 전통을 따라 생명체를 기계로 보는 입장과 반 헬몬트의 전통을 따라 영혼을 동인으로 한 ‘발효’를 생명 원리로 보는 입장 중 어느쪽에도 전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는 “절충주의”적인 입장을 취했다. 특히 디드로는 물질의 자율적인 운동의 가능성을 낡은 ‘영혼’의 개념으로 대체하고, 모든 생명 현상을 ‘발효’의 개념으로 환원했던 17세기 화학자들을 가혹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동시대 화학과 생리학의 비약적인 발전을 지켜보았던 디드로는 후기 저작에서 ‘발효’의 개념을 다시 취해 물질의 운동과 생명의 원리를 새롭게 조망해보고자 한다. 이러한 입장의 변화는 특히 독일의 화학자 게오르크 에른스트 슈탈과 역시 독일의 철학자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의 논쟁을 통해 부각된 생명에 관한 철학적인 문제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라이프니츠는 동시대 화학자 슈탈의 저작을 주의 깊게 읽으면서 슈탈이 그의 스승들과 마찬가지로 질병과 죽음에 저항하는 ‘생명’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발효’의 개념을 모호하게 취했던 점을 문제 삼았다. 라이프니츠는 무엇보다 슈탈이 ‘생명’과 ‘발효’를 ‘죽음’과 ‘부패’에 대립시킨 것은 오류라고 보았다. 그러면서 라이프니츠는 여전히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글루텐’과 ‘기화성 알칼리(암모니아)’의 문제가 생명과 생식의 이론을 새롭게 조망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우리는 디드로의 후기저작에서 ‘글루텐’과 ‘부패’의 문제가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것이 라이프니츠와 슈탈의 논쟁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두 개념은 직접적으로 디드로가 추상적인 ‘종’과 ‘계’의 인위적인 구분을 인정하지 않고 이를 동시대 철학자 라 메트리 및 자연사가 뷔퐁이 주장한 ‘존재의 연쇄’ 개념으로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다. 물질의 화학적인 반응과 유기체의 생리학적 현상들은 ‘아날로지’를 통해 비교할 수 있으며, 이로써 광물, 식물, 동물계의 경계가 자연사가들이 생각하듯이 결코 뚜렷하지 않으며, 모든 존재들과 개체들은 각자 크거나 작은 차이에 따라 연속적인 사다리 위에 배치될 수 있다는 것이 디드로를 포함한 18세기 후반의 유물론자들의 급진적인 생각이다. 기계론의 거시적인 방법으로는 존재들 사이에 존재하는 이러한 미묘한 ‘차이’들을 파악하고 구분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더욱이 이러한 미세한 차이들을 낳는 원인은 개체를 구성하는 이질적인 요소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면서 그들의 연관 관계를 뒤바꾸는 화학 반응이 아니고는 설명하기 어려우며, 이런 점에서 후기 디드로는 라이프니츠와 마찬가지로 이전에 모호하게 정의되었던 ‘발효’와 ‘생명’에 ‘부패’와 ‘죽음’을 도입하면서 무한히 다양한 생명 현상을 일관적으로 해결해보고자 했다.en_US
dc.language.isoko_KRen_US
dc.publisher한국프랑스어문교육학회en_US
dc.subjectDenis Dideroten_US
dc.subjectfermentationen_US
dc.subjectputrefactionen_US
dc.subjectglutenen_US
dc.subjectalkali volatilen_US
dc.subjectG.-W.Leibnizen_US
dc.subjectG.-E.Stahlen_US
dc.subject드니 디드로en_US
dc.subject발효en_US
dc.subject부패en_US
dc.subject글루텐en_US
dc.subject기화성 알칼리, 암모니아en_US
dc.subject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en_US
dc.subject게오르크 에른스트 슈탈en_US
dc.titleFermentation et échelle des êtres chez Dideroten_US
dc.title.alternative발효와 존재의 연쇄 - 디드로 후기저작을 중심으로en_US
dc.typeArticleen_US
dc.relation.no56-
dc.relation.page271-299-
dc.relation.journal프랑스어문교육-
dc.contributor.googleauthor이충훈-
dc.relation.code2017018060-
dc.sector.campusE-
dc.sector.daehakCOLLEGE OF LANGUAGES & CULTURES[E]-
dc.sector.departmentDEPARTMENT OF FRENCH STUDIES-
dc.identifier.pidchip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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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LANGUAGES & CULTURES[E](국제문화대학) > FRENCH STUDIES(프랑스학과) >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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