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대인간 외상경험과 초기 성인기 친밀감에 대한 두려움의 관계에서 거부민감성의 매개효과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성인초기 발달과업인 타인과의 친밀한 대인관계 형성에서 청소년기 대인간 외상경험에 따른 거부민감성의 매개하는지 검증하고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 및 경기, 인천, 그 외 지역에 거주하는 남녀 초기성인기 가운데 본 연구에 동의한 389명이였으며 대인간 외상경험, 거부민감성, 친밀감에 대한 두려움을 측정하였다. 설문지 중에서 외상 경험이 없는 138명, 연령이 적합하지 않은 24명과 무성의하게 응답하거나 문항이 누락된 6명을 제외하고 221부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SPSS 24.0과 AMOS 20.0을 통해 측정모형과 구조모형의 적합도를 검증하고 최종모형의 매개효과 유의성 및 다집단 분석을 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초기 성인기의 친밀감에 대한 두려움과 하위요인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가 나타났다. 친밀감에 대한 두려움 전체 및 그 하위요인인 개방예상에서 남성의 점수가 여성의 점수보다 통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대인간 외상경험, 거부민감성, 친밀감에 대한 두려움은 각각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셋째, 청소년기 대인간 외상경험과 초기성인기 친밀감에 대한 두려움의 관계에서 거부민감성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모형과 경쟁모형을 설정하고 이를 검증한 결과 거부민감성이 대인간 외상경험과 친밀감에 대한 두려움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는 연구모형이 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인간 외상경험이 거부민감성을 매개로 친밀감에 대한 두려움에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직접적으로도 친밀감에 대한 두려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넷째, 대인간 외상경험이 거부민감성을 매개하여 친밀감에 대한 두려움에 미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성별 차이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 결과, 성별에 따라 경로계수에서 차이는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가 지니는 의의 및 제한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