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행태의 비대칭성과 이익유연화의 관계에 대한 연구

Abstract

원가행태의 비대칭성과 이익유연화는 경영자의 의사결정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원가는 이익의 기본적 구성요소에 해당되며 이익에 대한 의사결정시 원가가 활용되어지고 있으므로 경영자가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원가행태의 비대칭성과 이익유연화는 상충관계가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원가행태의 비대칭성은 경영자의 기회주의적 행동을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하였으며, 이익유연화 현상은 경영자의 사적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도구로서 활용된다는 주장과 의도적으로 이익을 왜곡시켜 자신의 사적 목표달성을 위함이라는 크게 상반된 2가지 주장이 존재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상반된 주장을 바탕으로 유인에 따른 이익유연화의 세부 구성요소와 원가행태의 비대칭성과의 관계가 상이하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고 이익변동성이라는 측면에서 유인에 대한 의사결정이 적절하게 나타는지 살펴보고자 하며, 경영자의 과신성향이 이익유연화와 원가행태의 비대칭성의 관계에 영향이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Anderson et al. (2003)의 연구방법론을 활용하여 원가행태의 비대칭성을 측정하고, 원가행태의 비대칭성과 이익유연화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Leuz et al.(2003), Burgstahler et al(2006), Tucker and Zarowin(2006)의 연구방법론을 활용한 각각의 이익유연화 측정치를 주성분분석(PCA)을 통해 하나의 이익유연화 통합 변수를 측정하였다. 또한, 이익유연화의 세부 요소를 구분하기 위해 Dou et al.(2013), Hartlieb and Loy(2017)에서 제시한 연구방법론을 활용하여 이익유연화를 정보제공요소와 정보왜곡요소로 구분하고 각 이익유연화 요소와 원가행태의 비대칭성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Schrand and Zechman(2012)의 연구방법론을 활용하여 회계변수를 활용한 경영자의 과신성향을 측정하였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821기업-연도 표본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결과, 이익유연화 수행 정도는 원가행태의 비대칭성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영자가 이익조정을 수행하는 경우 더 많은 비용을 인식하며, 의사결정 수행 과정에서 원가행태의 비대칭성과 이익유연화가 상충관계를 가져 이익유연화를 수행할 경우 원가행태의 비대칭성이 완화되는 결과를 보였다. 유인에 따른 이익유연화의 세부요소를 고려한 결과 정보제공요소는 원가행태의 비대칭성을 완화시켰으나 정보왜곡요소는 원가행태의 비대칭성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영자의 과신성향이 높을수록 이익유연화를 수행할 경우 원가행태의 비대칭성이 강화되며 이러한 관계가 정보왜곡요소로 인해 나타나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해 볼 때, 경영자가 이익유연화를 통해 미래이익에 대한 사적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유인이 존재하는 경우 원가행태의 비대칭성을 보다 덜 유발시킴으로써 보다 경영자의 기회주의적 행동을 완화시키는 것을 발견하였으며, 경영자가 이익유연화를 통해 이익 정보를 왜곡하고자 하는 유인이 존재하는 경우 원가행태의 비대칭성을 강화시켜 정보이용자들의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경영자의 기회주의적 행태가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경영자의 의사결정 유인과 성향에 따라 이익유연화와 원가행태의 비대칭성의 관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이익변동성 측면에 상이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원가회계와 재무회계가 경영자의 의사결정에 있어 상호작용하고 있다는 실증결과를 제시하였다. 원가행태는 경영자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으나 경영자의 의사결정 유인에 따라 재무회계와 원가회계가의 관계가 상이하게 나타나는 것을 발견하였다. 둘째, 이익유연화에 대한 상반된 주장을 유인에 따른 세부 요소로 나누어 원가행태의 비대칭성과의 관계를 살펴본데 의의가 있다. 유인 별 이익유연화의 정보제공요소와 정보왜곡요소가 원가행태의 비대칭성에 차별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경영자의 이익유연화 수행 유인이 원가행태를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이익유연화의 상반된 주장의 실증적 증거를 제시하며 이익유연화의 유용성과 관련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원가행태의 비대칭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