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꽃가루 알레르기 위험지수에 대한 보정 연구

Abstract

한국 꽃가루 위험지수에 대한 보정 연구

서론: 꽃가루가 알레르기 질환 환자에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중요하다. 기후변화와 연관되어 알레르기 증상이 더 악화되고 알레르기발병 연령층도 내려가면서 그 연령층이 두꺼워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참나무, 자작나무를 포함한 수목류의 꽃가루 농도가 증가 하는 양상과 함께 이들에 대한 감작률이 증가하는 현상이 상관성을 보였다. 현재 알레르기유발 꽃가루 중 참나무, 자작나무, 소나무, 환삼덩굴, 돼지풀 등 주요 알레르기 꽃가루 농도에 대한 지역별 예보제가 시행되고 있으나 그 위험지수는 꽃가루 예보제가 시행된 후 현재까지 미국과 유럽, 일본의 기준치를 변용한 기준을 사용하고 있어서 이 기준치가 국내 환경과 차이가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그래서 본 연구는 국내 환경에 맞는 꽃가루 위험지수를 개선하고자 하였다. 방법: 2010년 3월 1일부터 2015년까지 10월 31일까지 서울과 구리지역을 대상으로 꽃가루를 채집하였다. 한양대학교 서울병원과 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에 내원한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이들 중 알레르기피부시험 및 혈액 검사 등이 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수목류의 경우 자작나무, 오리나무, 참나무 목초류는 큰조아재비, 호밀풀, 오리새, 잡초류는 돼지풀, 환삼덩굴, 쑥에 대한 감작상태를 조사하여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들을 선별하여 주 3회 전화 설문조사 또는 주 1회 외래방문 설문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환자의 증상을 객관적으로 기록하기 위해 total nasal symptom score (TNSS)를 변용하여 이용하였다. 각 항목별로 최소 10점에서 최대 50점까지 증상에 따른 중증도를 분류하였으며, 4개 항목의 총점을 알레르기 증상지수(Symptom Index)로 하였다. 대상자가 알레르기약제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 경우 증상 악화로 판단하여 50점을 추가하였다. 알레르기 꽃가루 수와 알레르기 증상지수(SI)간의 유의성을 조사하기 위해 시계열 그래프를 이용한 상관 분석과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꽃가루 날리는 시점을 기준으로 봄철 경우 꽃가루 수와 SI의 분석기간은 4월 8일부터 5월 20일로 정하였고, 가을철 경우 8월 10일부터 10월 15일까지로 정하였다. 결과: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참나무 알레르기 위험지수 등급은 참나무 수가 0-2 grain/m3일 때 미약, 3-11 grain/m3일 때 조심, 12-28 grain/m3일 때 위험, 29 grain/m3 이상일 때 매우 위험 이었고 소나무는 0-4 grain/m3일 때 미약, 5-42 grain/m3일 때 조심, 43-66 grain/m3일 때 위험, 67 grain/m3 이상일 때 매우 위험 이었다. 자작나무는 0-4 grain/m3일 때 미약, 5-9 grain/m3일 때 조심, 10-15 grain/m3일 때 위험, 15 grain/m3 이상일 때 매우 위험 이었으며 환삼덩굴은 0-8 grain/m3일 때 미약, 9-10 grain/m3일 때 조심, 11-32 grain/m3일 때 위험, 33 grain/m3이상일 때 매우 위험 이었다. 돼지풀은 0-5 grain/m3일 때 미약, 5-9 grain/m3일 때 조심, 10-34 grain/m3일 때 위험, 35 grain/m3 이상일 때 매우 위험 이었다 결론: 본 연구는 지난 6년간 지속적으로 조사한 서울과 구리지역 꽃가루 알레르기환자의 설문을 통한 증상지수 자료를 통합하여 정리하였다. 이를 통해 현재 사용 중인 꽃가루예보의 꽃가루 위험지수를 개선하여 현재 진행하고 있는 꽃가루예보를 한국형에 맞게 개선하여 꽃가루알레르기 환자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실외활동과 일상생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