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봉 흥행 영화의 속성에 따른 배우 캐스팅의 특성과 성과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국내에서 개봉한 흥행 영화의 배우 캐스팅의 구조에 대한 탐색적 연구이다. 영화의 속성에 따라 배우 캐스팅의 구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및 해당 구조가 흥행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독립변인인 배우 캐스팅의 구조는 출연 배우의 수와 핵심 주연의 특성으로 나뉜다. 출연 배우의 수는 주연 배우의 수 및 주연 배우와 조연 배우를 합한 총 출연 배우의 수 두 가지로 구분하였으며 핵심 주연의 특성은 세 명의 주연 배우 간 성별, 연령, 주연 경험, 수상 횟수의 평균으로 구성되었다. 종속 변인은 영화의 매출액으로 측정하였다. 영화의 속성인 개봉 연도, 국적, 블록버스터 여부에 따라 종속변인에 대한 독립변인의 영향력이 달라지는지 확인하였다. 배우 캐스팅의 구조를 살펴본 결과 국내에서 개봉한 흥행 영화의 주연 배우 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주연 배우의 대부분이 40대 중반의 남성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가장 먼저 언급되는 첫 번째 주연 배우의 주연 경험 및 수상 횟수가 다른 주연 배우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회귀 분석 결과 배우의 캐스팅 구조가 흥행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외 영화의 총 출연 배우 수 및 주연 배우 수, 첫 번째 주연 배우의 주연 경험이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 블록버스터 영화의 총 출연 배우 수, 첫 번째 주연 배우의 주연 경험이 유의미한 값을 가졌다. 총 출연 배우 수와 첫 번째 주연 배우의 주연 경험이 많을수록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주연 배우의 수가 많을수록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스타파워의 새로운 측정을 시도하는 한 편 멀티캐스팅 영화의 유효성을 검증하였다는 점에서 함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