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위한 공연예술 활용과 내러티브 연구

Abstract

남한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현재 3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정부는 북한이탈주민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집, 교육, 의료등의 직접적인 도움의 정책을 펴며 그들을 돕고 있지만, 정부가 포용의 정책을 펴는 것과는 달리 북한이탈주민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조사 분석한 결과 남한주민들이 생각하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기 보다 부정적인 인식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북한이탈주민이 남한주민의 부정적 시선에 의해 정착하기 힘들다는 연구도 다수 있다.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남한 주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은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 적응을 더 어렵게 하고, 이러한 문제들은 북한이탈주민들의 문제를 넘어 결국 남한 사회 전체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이들의 남한사회 적응과정에서 드러나고 있는 문제는 통일 이후에 나타나게 될 남북한 주민 통합의 여러 가지 갈등 상황을 암시해 주고 있다. 본 연구는 부정적인 인식 가운데에서도 안정적 정착을 이루어 낸 북한이탈주민의 사례를 찾아 심층면담을 진행하였으며, 북한이탈주민의 내러티브를 분석하여 안정적 정착의 이유를 밝히고자 하였다. 또한 내러티브 연구 결과에서 보여주는 정서적 지지에 초점을 두고 남한주민이 북한이탈주민에게 정서적 지지를 더 많이 보낼 수 있도록 접근할 수 있게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기 위하여 공연예술분야를 활용한 방법에 대해서도 조망해 보았다. 통일시대를 염두에 두고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갈등에 대비하고자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 적응을 돕는 남한주민의 인식개선에 관한 접근에 이 논문이 활용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