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의 영양소 섭취와 신체적 노쇠의 관련성

Abstract

연구배경: 영양소 섭취는 노인들의 노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종합적인 영양소의 섭취 상태와 노쇠의 관련성을 본 연구들은 많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영양소 섭취와 노쇠의 관련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이 연구는 2009년에서부터 2013년까지 양평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The Health and Aging Cohort_YangPyeong (HAC_YangPyeong) 자료를 이용하여 60~80세 1,125명을 대상으로 단면 분석을 시행하였다. 노쇠 정의를 위해 SPPB (the Short Physical Performance Battery), TUGT (Timed Up and Go Test), 악력, 각근력을 이용하였으며, 영양상태(nutritional status)는 9가지 영양소(단백질, 비타민 D, 비타민 E, 비타민 C, 레티놀, 엽산, 철, 칼슘, 아연)를 하위 20 percentile을 기준으로 점수화하여 2가지 형태로 나누어 분석 하였다(1) normal, poor, 2) normal Ⅰ, normal Ⅱ, poor). 노쇠 지표들과 영양상태의 관련성은 일반화 선형 모형(General Linear Model, GLM)과 일반화 추정 방정식(Generalized estimating equation, GEE)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영양 상태에 따라 각 노쇠 지표에 대한 관측치를 평균으로 비교한 결과 전체 대상자와 남성은 네 가지 지표(SPPB, TUGT, 악력, 각근력)에서 모두 영양 상태가 불량한 군(poor)의 평균값이 정상군(normal)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 또한 영양 상태를 세 집단으로 나누어 비교한 경우에도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반면 여성은 TUGT에서만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노쇠에 대한 유병률 비를 사용하여 영양 상태와의 관련성을 보면 연령을 보정한 전체 대상자의 TUGT는 영양 상태가 가장 좋은 집단(normal Ⅱ)에 비해 불량한 집단에서의 유병률 비가 높았다(PR=1.81, 95% CI=1.27-2.57, p for trend=0.0003). 또한 악력에 있어서도 영양 상태가 불량한 집단에서의 유병률 비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R=1.53, 95% CI=1.12-2.09, p for trend=0.02). 남성 또한 TUGT에서 영양 상태가 불량한 집단의 유병률 비가 유의하게 높았으며(PR=2.14, 95% CI=1.06-4.33, p for trend=0.04), 전체 대상자와 달리 각근력에서 영양 상태와 유의한 관련성 보였다(PR=1.99, 95% CI=1.15-4.42, p for trend=0.03). 한편 여성의 결과 TUGT에서만 영양 상태가 불량한 집단의 유병률 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R=1.70, 95% CI=1.14-2.55, p for trend=0.03). 노쇠를 하나라도 노쇠한 지표가 있을 경우를 노쇠로 정의하였을 때 전체 대상자는 영양 상태가 불량한 집단의 유병률 비가 유의하게 높았다(PR=1.26, 95% CI=1.05-1.50, p for trend=0.09). 여성 또한 영양 상태가 가장 좋은 집단에 비해 불량한 집단의 유병률 비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R=1.28, 95% CI=1.05-1.57, p for trend=0.11).

결론: 9가지 영양소로 평가한 영양 상태는 노쇠와 음의 관련성이 있으며, 단일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보다는 종합적인 영양소의 섭취 상태가 노쇠와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