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진실과 이야기 구성:

Title
역사적 진실과 이야기 구성:
Other Titles
Historical Truth and Narrative: Julian Barnes's A History of the World in 10 1/2 Chapters, England, England and The Sense of an Ending
Author
이명희
Alternative Author(s)
Lee, Myung Hee
Advisor(s)
유재은
Issue Date
2018-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줄리언 반즈는 그의 소설을 통해 과거에 있어난 사실이라 당연하게 믿어왔던 역사적 진실들에 의문을 제기하고 역사기록은 더 이상 객관적인 기록으로 간주 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반즈의 역사의식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역사의식과 흐름을 같이하고 있으며, 작품을 통해 드러나는 그의 역사의식은 역사에 대한 다양한 인식의 전환을 시도하도록 돕는다. 그것과 더불어 반즈가 자신의 역사의식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하는 특유의 형식과 재치, 그로 인한 독자의 반응과 효과도 함께 연구하는 것은 중요하다. 본 논문에서는 그의 많은 장편소설 중 초기작품에 속하는 『10 1/2장으로 쓴 세계역사』(A History of the World 10 1/2 Chapters)와 중기 작품 『잉글랜드, 잉글랜드』(England, England) 그리고 후기 작품에 속하는 『끝남의 의식』(The Sense of an Ending) 을 중심으로 반즈의 소설에 나타난 역사의 위치를 파악해보고, 역사를 주관적 해석의 결과물로 인식하는 현 상황 속에서 반즈가 어떻게 자신이 생각하는 진실의 의미를 담으려 노력했는지 알아보려 한다. 『10 1/2장으로 쓴 세계역사』에서 반즈는 과거의 사건들을 서로 관련 없는 파편적인 모습으로 그려낸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파편적인 사건들 또한 작가의 선택과 배제의 과정을 겪었음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역사가의 역사서술과 소설가의 글쓰기가 다양한 형식으로 겹쳐진다. 그 유사성은 역사서술에 사실과 허구가 동시에 포함되는 구성된 역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렇게 구성된 역사가 그 사실 여부와는 별도로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인정하며, 그렇기에 역사적 진실을 포착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일지라도 그 진실에 다가가려는 시도는 계속되어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잉글랜드, 잉글랜드』에서 반즈는 우리가 오랜 시간 전해 내려오거나 존재해왔다고 믿고 있는 전통과 국가 정체성이 실은 필요에 의해서 가까운 과거에 창조된 전통이고 만들어지는 정체성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만들어지는 전통과 정체성에 포함되는 이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러한 이념의 기저에 개인의 기억이 작용함을 강조한다. 즉 개인의 기억이 이념으로 작용하고 전통과 국가 정체성의 형성까지 관여하는 것이다. 또한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인간과 국가의 정체성까지도 서로 복제에 복제를 거듭하면서 더 이상 원본을 찾을 수도 없는 상황을 재현하며 역사적 진실의 원본 또한 찾는 것이 불가능함을 직시하게 한다. 그리고 『끝남의 의식』에서 반즈는 역사 구성의 근원인 기억에 대 해 고민한다. 역사라는 기록물보다는 기억에 의존하고 있는 개인의 역사에 초점을 맞추어, 상상력과 망각으로 인해 결코 안전하지 않은 기억을 통한 개인의 역사가 얼마나 쉽게 잊혀지고 왜곡되는지 보여준다. 『잉글랜드, 잉글랜드』를 통해 결국 기억이 역사화 되는 것임을 인정한다면 기억은 불완전성은 기억을 바탕으로 존재하는 역사의 진실성에 대한 의문을 더욱 가시화한다. 따라서 반즈는 기억이 역사로써의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기억에 대한 비판적 검토와 해석의 과정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그렇게 검증을 거쳐 재구성되는 기억만이 역사로써 정당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반즈의 생각이다. 하지만 그렇게 재구성된 기억이 그 이전의 기억보다는 진실에 한 걸음 다가갔다고 하더라도 그것 또한 완전한 진실이라 규정할 수는 없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는다. 또한 반즈가 의식적으로 만들어낸 예상 불가능한 결말이 만들어낸 효과에 주목하면서 인간이 상상력을 통해 이야기를 구성하려는 행위가 오래 전부터 지속되어 온 본능임을 주장한다. 이러한 이야기 구성의 본능은 소설가가 소설을 쓰는 방식이지만 이것은 역사가가 역사서술을 하는 방식과도 깊은 유사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반즈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독자 스스로가 역사에 대한 다양한 인식변화가 필요함을 인지하게 한다.
URI
http://dcollection.hanyang.ac.kr/common/orgView/000000107047http://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75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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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ENGLISH LANGUAGE & LITERATURE(영어영문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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