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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사유의 틀로서 영화의 가능성 모색 -단편영화 <김종세의 크리스마스>를 중심으로-

Title
철학적 사유의 틀로서 영화의 가능성 모색 -단편영화 <김종세의 크리스마스>를 중심으로-
Other Titles
Examination of the Possibility of Film as a Mode of Philosophical Thinking –Focus on short Films -
Author
김병준
Advisor(s)
이상인
Issue Date
2018-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질서 정연하고 조화로운 세계였다면 철학, 과학, 예술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간은 카오스chaos적 세계와 대면하면서 그것을 이해하고 싶어 했으며 그런 갈망이 철학, 과학, 예술을 탄생시켰다. 철학은 카오스 뒤의 숨겨진 존재 원리를 착안해 내어 카오스를 설명함으로써 일관되고 안정된 방식으로 세계를 이해하려 하고, 과학은 카오스를 구성하고 있는 것들 사이의 인과 관계를 규명함으로써 카오스를 이해한 후 편의대로 세계를 지배해 왔다. 그렇다면 예술은 무엇인가? 예술은 감각의 구현을 통해 카오스를 복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복원이 아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카오스가 날것의 카오스라면, 복원된 카오스는 예술, 여기서는 영화라는 특수한 필터를 통해 복원된 것이다. 그것은 예술가들이 지향하는 어떤 특정한 목적을 갖고 복원된 것이다. 그 목적은 탐미적일 수도, 종교적일 수도, 아방가르드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예술가들이 품고 있는 아이디어만큼이나 다양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논자는 어떤 형식을 빌어, 어떤 목적으로 카오스를 복원하려 하는가? 이번 작품은 영화학도로서 만드는 네 번째이자 마지막이 되는 단편영화다. 이 특별한 의미의 마지막 작품이 영화를 통해서 철학적 사유를 담은 그런 영화가 되고자 시도하였다. 다시 말해서, 이 작품을 통해서 관객이 우리 삶의 한 단면을 마주함과 동시에 그 현실의 삶 너머 새로운 세계로의 사유 가능성을 열어주는 그런 영화를 만들고자 함이다. 이런 생각은 프랑스 철학자 들뢰즈Gilles Deleuze를 접하면서 갖게 된 것이다. 들뢰즈는 그만의 참신한 예술론, 특히 영화이론을 통하여 삶과 예술과 철학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 보였던 철학자다. 그는 오늘날 철학은 예술과 함께 모색돼야 한다고 말하면서, 예술 중에서도 특히 영화가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을 열어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논자는 철학자 들뢰즈를 흥미롭게 만든 영화의 특성들에 주목했으며, 그러한 특성들의 구현을 통하여 영화가 예술의 장인 동시에 철학의 장이 될 수 있다는 들뢰즈의 주장을 실험해보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들뢰즈의 영화이론 저서인 『시네마 1』, 『시네마 2』에서 언급한 주요 개념들을 짚어보았으며, 그것들을 실제 저자의 영화 연출 과정에서 활용하였다. 들뢰즈는 시간-이미지의 창조성이 영화 속에서 실현되었을 때 우리는 그 영화를 철학적 사유의 틀로서 마주하게 된다고 말한다. 현대 영화는 매 순간 자신만의 고유한 영화적 이미지를 창조해서 관객으로 하여금 새로운 사유로 나아가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논자는 들뢰즈의 시간-이미지와 결정체-이미지를 최대한 구현하는 예술적 형식을 통하여 새로운 사유가 촉발되는 그런 작품을 만들어보고자 시도하였다. 그 결과, 단편영화 <김종세의 크리스마스>가 탄생했다. 이 논문은 그 과정의 기록이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75757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4041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S](대학원) > THEATER & FILM(연극영화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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