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강박적 확인행동의 관계: 특질불안과 불완전감의 이중매개 효과

Abstract

본 연구는 강박적 확인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측되는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특질불안, 불완전감을 관련 변인으로 설정하여, 각 변인들과 강박적 확인행동 간의 구조적 관계와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강박적 확인행동을 증상을 호소하는 개인의 심리내적 과정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특별시와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대학교 2개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과 대학원생 2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불성실한 응답 27부를 제외한 총 245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사용한 척도는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척도 단축형(Intolerance of Uncertainty Scale: IUS-12), 상태-특질불안척도(State-Trait Anxiety Inventory: STAI), 강박특질 핵심차원 질문지 척도(Obsessive-Compulsive Trait Core Questionnaire: OC-TCDQ), Padua 강박척도-워싱턴 주립대학 개정판(Padua Inventory-Washington State University Revision: PI-WSUR)이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1과 Amos 21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특질불안, 불완전감, 강박적 확인행동이 모두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내며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특질불안, 불완전감이 강박적 확인행동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예측변인임을 알 수 있었다. 둘째,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특질불안, 불완전감, 강박적 확인행동을 통합적으로 살펴본 측정모형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연구모형의 경로계수를 확인한 결과 특질불안이 강박적 확인행동으로 가는 직접 경로를 제외한 모든 경로가 유의미 하였다. 넷째, 연구모형을 효과분해 한 결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불완전감은 강박적 확인행동에 직접효과를 보였으며,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은 강박적 확인행동에 직/간접효과를 보였다. 또한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은 특질불안에 직접효과를 보였으며, 불완전감에는 직/간접효과를 보였다. 특질불안은 불완전감에 직접효과를 강박적 확인행동에는 간접효과를 보였다. 즉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은 불안을 야기시키고 높아진 불안은 불완전감에 영향을 미치며 강박적 확인행동을 유발한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첫째,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특질불안, 불완전감, 강박적 확인행동의 관계를 구조방정식을 이용하여 통합적으로 살펴보았다는 점, 둘째, 국내에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 지지 않은 불완전감을 연구에 포함하였다는 점, 셋째, 강박적 확인행동이 발현되는 데 있어 정서적 요인인 특질불안보다 정서-동기적 불완전감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혔다는 점이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강박적 확인행동을 호소하는 내담자들의 불완전감을 다루는 동시에,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신념과 완벽주의 신념을 다루는 인지적 접근 방법을 제안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 그리고 후속 연구를 위한 제안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