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관광 평가척도 개발

Abstract

건강의 정의는 개인이 속한 사회의 문화적, 역사적 측면을 반영한다. 개인은 단순히 생물학적 실체가 아닌 심리적, 사회적 존재로 이러한 사회적 접근방식은 건강을 규정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인간의 기대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건강의 개념은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 이상을 의미하며 최근에는 웰빙이나 삶의 질이라는 주제로 확장되어 왔다. 건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한 웰니스 개념의 출현은 혁신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하며, 웰니스는 건강의 영역을 통합하는 상위 차원의 개념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웰니스에 대한 개념 정의를 통해 웰니스관광에 대한 개념적 모형을 정립하고, 웰니스관광에 대한 평가척도 개발을 통해 웰니스관광의 구성개념을 정의하고 이론적 시사점을 제시하는 것이다. 또한 연구에서 개발된 이론적 측정모델이 실제 웰니스 관광지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웰니스관광에 대한 평가지표를 개발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을 위하여 다음의 연구가 수행되었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건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한 웰니스(wellness) 개념에 대한 철학적 논의와 이론적 배경을 통해 웰니스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웰니스관광에 대한 개념적 모형을 도출하였다. 이를 위해 건강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목적관광(SIT: Special Interest Tourism)으로서 건강관광의 범주 내에서 의료관광, 치유관광, 영성관광 등을 중심으로 관련 개념을 규명하고 웰니스관광의 범주를 분류하여 도식화하였다. 둘째, 웰니스 관광지에서 웰니스 관광객의 관광경험을 중심으로 웰니스관광 구성요소에 대한 평가척도를 개발하였다. 먼저 관련 문헌조사를 통해 웰니스관광 구성개념을 평가할 수 있는 초기항목을 구성하였다. 다음으로 웰니스 관광지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 웰니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심층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문헌조사를 통한 초기항목을 보완하였다. 이후 1, 2차 전문가조사를 통해 측정항목을 정제하였다. 웰니스 관광지 방문객을 대상으로 1, 2차 자료수집을 통해 척도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휴식과 스트레스 감소’, ‘신체건강 증진’, ‘자아와 삶에 대한 성찰’, ‘사회적 관계향상’, ‘자연과의 교류’, ‘자연 환경’, ‘물리적 환경’, ‘인적 서비스’ 등 최종 8개 요인, 34개 항목의 평가척도가 개발되었다. 셋째, 개발된 척도를 중심으로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계층적 의사결정분석 방법(AHP)을 이용하여 유형별 웰니스관광 구성요소에 대한 평가지표를 개발하였다. 웰니스 관광지 유형별 대분류에서는 뷰티·스파, 힐링·명상, 자연·숲 치유, 한방 등 네 개의 유형에서 공통적으로 ‘웰니스 관광객의 관광경험’이 가장 중요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설 및 환경’, ‘서비스’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유형별 소분류에서 뷰티·스파 유형은 ‘휴식과 스트레스 감소’가, 힐링·명상 유형은 ‘자아와 삶에 대한 성찰’, 자연·숲 치유 유형은 ‘자연과의 교류’, 한방 유형에서는 ‘신체건강 증진’이 상대적 중요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웰니스는 건강에 대한 통합적, 전인적 패러다임으로 신체적 건강을 의미하는 협의의 개념에서 나아가 건강한 생활방식의 모든 영역을 포괄하는 넓은 개념으로 운동과 영양, 휴양을 통합하여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Mueller & Kaufmann, 2001). 웰니스관광은 웰니스와 관광이 결합된 개념으로 관광활동을 통해 신체적 건강을 향상시키고 휴식과 회복을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며 진정한 자아성찰을 통해 정신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긍정적인 웰니스 생활방식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