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온라인 금융솔루션 해외 진출을 위한 지급결제프레임워크

Abstract

2016년 소프트웨어산업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6.0% 증가하였고 산업의 부가가치율은 제조업의 2.2배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 관점에서 소프트웨어산업의 수출 고부가가치화를 지속시키기 위해 글로벌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실제 수출활동의 주체는 대형 IT 서비스 기업들로 대기업의 관계사를 대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성과는 저조하다.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장애요인은 첫째, 상품개발과 마케팅의 현지화 어려움, 둘째,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 부족,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프트웨어 기술경쟁력 취약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자원의 규모가 한정적인 중소기업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 소프트웨어를 자산화하고 품질을 개선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따라서 한국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기술 완성도를 높여 소프트웨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다양한 분야에 소프트웨어 기술이 활용되고 있지만 특히 금융솔루션은 수출 성공 가능성이 높은 분야이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에서 국내 금융 시스템 벤치마킹을 위해 꾸준히 컨설팅을 의뢰할 정도로 국가적으로 안정적인 전자지급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한국 지급결제시장의 빠른 성장의 배경에는 선진화된 금융 인프라 시스템과 다양한 지급결제서비스 시스템이 있다. 한국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된 지급수단은 신용카드로 그 사용 비중이 현금 사용 비중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의 이용 비중은 건 수 기준 2014년 38.9%에서 2015년 36%로 줄어든 반면 신용카드는 31.4%에서 39.7%로 증가하여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하는 비 현금 지급수단이 현금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스턴컨설팅그룹(BCG)도 전 세계적으로 현금 사용이 빠르게 감소하고 이러한 추세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비현금 지급수단의 거래규모가 7,493억건 782조달러로 2010년대비 두 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같이 카드사용의 증가와 핀테크의 발전은 자연스럽게 지급결제건수의 증가를 가져왔으며, 이는 선진국, 개발도상국을 가리지 않고 지급결제시스템 구축을 진행 또는 계획을 하게 되는 환경이 되었다. 동남아시아 국가는 세계적인 경제 침체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였고 이러한 경제발전을 통해 동남아시아국가에서도 다양한 지급결제 및 해외지급결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수요를 대응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 시스템 구축은 미비한 수준이며 현재 지급결제 관련한 시스템을 구축한 나라는 싱가포르와 브루나이 정도이다. ASEAN 국가들의 금융시스템 현대화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는 ASEAN 경제 협력체인 AEC가 제시한 미래 청사진 AEC Blueprint 2025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각 회원국은 Payment and Settlement System(PSS)를 현대화하고 ASEAN 전체적으로 금융을 통합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각 국별로 금융시스템 현대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 및 수행 중에 있다. 금융 거래와 관련한 인프라시스템은 보안성과 안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지기업보다 구축 경험이 많은 글로벌 소프트웨어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초기 단계인 지급결제 서비스 시장도 싱가포르나 태국 거점의 일부 IT기업을 제외하고 경쟁기업이 없어 해외 진출을 하려는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에게는 블루오션이다. 본 연구에서는 현재 글로벌하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중 수출 경쟁력이 있는 지급결제 솔루션 수출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시한다.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서 첫째, 소프트웨어 재사용 관점에서 적응형 재사용과 반자동 개발이 가능한 프레임워크 설계의 요구사항을 선행연구 분석을 통하여 도출하였다. 둘째, 글로벌 지급결제 청산 업무 개발이 가능한 BPMN 2.0 기반의 프레임워크를 설계하였다. 마지막으로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국내외 사례연구를 통하여 정량적 및 정성적 평가 결과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보다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금융솔루션의 해외 수출을 위한 대안이 제시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첫째, 프레임워크를 적용함으로써 반자동 개발을 실현할 수 있고, 둘째, 개발인력의 경험과 역량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소프트웨어 자산의 품질 일관성을 유지하고 유지보수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다. 해외 솔루션사업을 개발인력에 의존하여 진행하게 되면 가격 및 품질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소프트웨어 자산화를 통해서 품질을 확보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동일한 구축범위의 사업 기간을 프레임워크 적용하여 50% 이하로 축소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차원(High Level) 설계도구인 BPMN 2.0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컴포넌트 연결을 통해 쉽게 구현이 가능하고 기술이전과 현지화에 어려움을 축소시킬 것이라 기대한다. 또한 운영시점에서 초기사업에 참여했던 개발인력이 아니더라도 설계사상을 쉽게 파악하고 추가 개발을 진행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