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의 우울 구조모형

Abstract

본 연구는 유방암 환자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하여 가설적 모형을 제시하고 구축된 모형을 검증하고자 시도된 예측모형 연구이다. 또한 우울에 미치는 요인들 간의 관계를 분석하여 유방암 환자의 우울 감소와 예방을 위한 중재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가설적 모형은 관련 선행연구를 토대로 구축하였으며 스트레스 생활사건 외생변수 1개와 자아존중감, 강인성, 가족지지, 우울의 내생변수 4개로 구성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 수집은 2014년 6월 1일부터 2018년 4월 20일까지 서울시 소재 3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외래나 입원을 통해 추후관리를 받고 있는 20세 이상의 여성 환자로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199명을 최종분석에 이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3.0과 AMOS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평균연령은 53.70(±10.25)세이었으며 암 병기는 1기인 경우가 37.2%(74명)로 가장 많았고, 진단 받은 기간은 5년 이상이 31.7%(63명)이었다. 재발 유무는 없는 경우가 56.3%(112명)로 가장 많았고, 치료 형태는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병행한 대상자가 40.2%(80명)로 가장 많았다. 수술 부위는 한쪽인 경우가 92.5%(184명)이었고 치료를 받는 동안 도움을 주는 가족은 배우자인 경우가 52.3%(104명)이었다.

2. 가설적 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χ2/df=2.05, TLI=.935, CFI=.952, RMSEA=.073, SRMR=.061로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3. 가설적 모형 검정 결과, 스트레스 생활사건, 자아존중감, 강인성, 가족지지에 의해 영향을 받는 9개 경로에 대한 총 14개 가설 중 6개의 가설이 지지되었다. 본 연구에서 우울에 가장 큰 직접효과를 나타낸 변인은 자아존중감으로 나타났다. 자아존중감은 스트레스 생활사건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서 유의한 매개변수로 확인되었으며, 가족지지는 자아존중감을 통해 우울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자아존중감과 강인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진단 후 치료과정에 있는 유방암 환자의 우울 감소 및 예방을 위해 자아존중감이 가장 중요한 변수이며 가족지지가 자아존중감을 통해 우울에 영향을 미치므로 가족지지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강인성에 대한 우울의 효과는 지지되지 않았으므로 이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임상적으로는 유방암 환자의 자아존중감을 높일 수 있는 독자적인 간호중재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자아존중감의 보호요인으로 확인된 가족지지 향상을 위해 배우자를 포함한 교육 및 상담 등의 가족지지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유방암 환자에서 자아존중감과 가족지지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그 효과를 분석하는 추후 연구를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