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의 성취목표지향성이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 : 자기효능감과 사회적지지의 조절효과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고등학생의 성취목표지향성(숙달접근, 숙달회피, 수행접근, 수행회피)이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자기효능감과 사회적지지가 조절효과를 나타내는지에 대해 밝히는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고등학생의 성취목표지향성 유형에 따른 사회불안의 관계는 어떠한가? 둘째, 고등학생이 지각한 자기효능감이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셋째, 고등학생이 지각한 사회적지지가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넷째, 고등학생의 성취목표지향성 유형에 따른 사회불안과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의 조절효과는 어떠한가? 다섯째, 고등학생의 성취목표지향성 유형에 따른 사회불안과의 관계에서 사회적지지의 조절효과는 어떠한가?

연구대상은 경기도 소재 인문계 고등학교 남, 여학생 287명이었다. 성취목표지향성, 사회불안,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척도를 통해 자기보고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1.0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경향을 살펴보고자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고, 검사도구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Cronbach’s α 계수를 산출하였다. 연구결과의 일반적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고, 주요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Pearson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고등학생의 성취목표지향성과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과 사회적지지의 조절효과 검증을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고등학생의 사회불안은 대인불안이 수행불안보다 높게 나타났다. 둘째, 고등학생의 성취목표지향성에 따른 사회불안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수행접근목표지향성과 수행불안과의 관계를 제외하고는 모두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 다시 말하자면, 숙달접근목표지향성은 사회불안과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냈고, 숙달회피목표지향성, 수행접근목표지향성, 수행회피목표지향성과는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특히 회피목표지향성인 숙달회피목표지향성과 수행회피목표지향성은 사회불안과 정적인 상관관계가 크게 나타났다. 셋째, 자기효능감은 사회불안, 대인불안, 수행불안 모두와 부적 상관이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사회적지지는 사회불안과 대인불안에만 부적 상관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넷째, 고등학생의 수행회피목표지향성이 사회불안과 대인불안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효능감의 조절 효과가 나타났다. 다섯째, 고등학생의 수행회피목표지향성이 사회불안과 대인불안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지지의 조절 효과가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고등학생의 성취목표지향성에 따라 사회불안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며, 여기에는 자기효능감과 사회적지지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회불안 수준이 높은 유형인 수행회피목표지향성을 지닌 고등학생의 사회불안과 대인불안 수준을 낮추기 위해서 내적 심리적 요인으로 자기효능감을 높여주는 작용과 더불어 외적 환경적 요인으로 사회적지지를 함께 제공한다면 효과적으로 사회불안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고등학생의 성취목표지향성 유형에 따른 사회불안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사회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상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정보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