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국정원에 대한 선호도 및 이용 의식 분석

Abstract

전통(傳統)이라는 의미는 “어떤 집단이나 공동체에서, 지난 시대에 이미 이루어져 계통을 이루며 전하여 내려오는 사상ㆍ관습ㆍ행동 따위의 양식” 으로 국어사전에 풀이 되어 있다. 정원(庭園)이라 함은 “집안에 있는 뜰이나 꽃밭”으로 명기 되어 있다. 전통과 정원을 합친 전통정원이라는 의미는 “선조들로 부터 전해 온 기법과 양식으로, 집안에 뜰을 만든다“ 라고 해석 할 수 있다. 여기에는 당연히 역사성, 사상성을 포함한 형이상학적인 정신문화와 시공방법과 형식으로 나타나는, 외형적인 결과물들이 주 내용을 차지한다. 우리나라도 전 세계 약 20여 개국에, 40여개소의 한국전통정원을 조성하여 왔고, 현재도 해외에 조성을 계획 중인 전통정원들도 있다. 국가 문화적 홍보와 우호증진의 산물로, 전통정원은 전 세계적으로 다수 조성 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은, 아름다운 전통정원을 국가 간의 문화 교류의 징표로 확대하여 진행을 하였다. 타국에 조성하는 전통정원은, 그 나라의 국민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분명한 메시지와 목적이 있다. 특정 국가에 조성된 외국의 전통정원이 특정 국가의 이용자들에게 과연 어떤 선호요인이 있으며 또 어떤 의미와 효과로 나타나고 있을까에 대한 의문으로 출발한 본 연구는 우리나라 수원에 조성되어 있는 중국정원인 월화원을 대상으로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첫째, 월화원에 대한 주민들의 전반적인 선호도는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월화원에 대한 선호 요소는 중국정원만의 ‘분위기’와 특징적인 요소들로 구성 된 ‘수경 공간’, ‘전통건축물’, 중국식 ‘괴석의 폭포와 계류’, 전‘통 문창’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월화원이 지역의 경제, 사회, 문화 등 측면에서의 기여도를 분석해본 결과 ‘경제적 기여’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사회적 기여’는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적 기여’의 내용에 있어서는 ‘광저우시와의 우호관계’ 형성에의 기여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음으로써, 국가 간에 전통정원 조성의 교류는 상대국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을 유발시키는 효과를 지니게 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었다. 넷째 ‘문화적 기여’ 측면에서는 매우 긍정적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이상의 결과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외국에 전통정원을 조성 할 경우 그 지역 주민들의 특성과 사회·문화적 기여도 등에 대한 목표를 명확히 하고 거기에 맞춰서 전통정원을 조성 하여야 극대화 된 조성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본 연구는 전통정원 조성의 교환은 국가 간 우호증진과 문화교류 차원을 넘어, 그 나라의 정원문화를 직접 교감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만들어줌으로써 큰 교감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음을 밝혀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해외정원 조성 시 정원 계획단계에서부터 시공이 완료 되고, 유지관리가 진행 되어야 사회, 문화적 효과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